세상 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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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newsid=20110119211847688 야만의 시대 - 이 표현보다 지금 우리의 시대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표현은 없다. 우리는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에 살고 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바른지..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조차 모호하다. 아니, 오히려 옳은 것을 좇고 바르게 행할 수록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짙어지는 - 제대로 야만한 세상이다. MB는 우리나라가 사실 상 복지국가라 하고, 오세훈은 이미 복지가 과잉하다며 떠들고 있다. 하지만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서 추운 겨울 하루하루를 살아 내는 것이 힘겨운 사람들도 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스 버너에 불 붙이고 잠들었다가 집을 태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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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사회 - 정치의 세 차원과 현실 직시, 과연 가능한가?
아래는 계절학기 - '정치와 사회' 수업의 기말고사 대신 치른 문제제기 발표 내용이다. 왜 그랬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일단 경어체를 썼다. 다시 다 평어체로 바꾸기가 귀찮아서 그대로 올린다. 수업 내용을 모르는 상황에서 이것만 보면 뭥미, 하겠지만.. 그냥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었다는 기록의 하나이다. 이번 강의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꼽으라면, 단연 정치의 세 차원과 보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정치란 그 시대적, 공간적 현실 속에서 문제를 진단하는 과정, 처방하는 과정, 해결하는 과정을 말할 것인데 이는 각각 국가 차원의 정치, 체제 차원의 정치, 정부 차원의 정치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세 차원의 정치들의 관계는 그림과 같습니다. 국가 차원의 정치가 체제 차원의 정치를 지탱하고,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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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왜 문제인가.
흔히 부익부빈익빈으로 일컬어지는 양극화 - 혹자는 이런 양극화가 IMF의 어두운 터널을 넘어 오는 과정에서 부상한 사회문제라고 말한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양극화가 처음 이슈가 된 것은 지난 참여정부 때의 일로, 참여정부 내에서 주요한 정책 과제로 다뤄졌으나 오히려 문제가 더욱 심화되었다. 그러나 사실 양극화는 어제 오늘의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 원시공산사회에서라면 모를까 유사 이래 양극화는 언제나 어디서나 존재해왔다. 애초에 세상은 공평한 곳이 아니며, 사람은 천성이 이기적이어서 애초에 공평한 존재가 아니다. 한 명이 케이크를 자르고, 다른 한명이 먼저 케이크를 고르게 할 때 케이크는 가장 공평하게 나눌 수 있다는 말은 괜한 얘기가 아닌 것이다. 단순히 한번 먹을 케이크를 자를 때도 이러한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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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관람기
아큐: 어느 독재자의 고백. 탁현민 제작, 여균동 연출, 명계남 주연. * 지난 번 홍대에 이어, 오늘로 두번째 아큐를 보고 왔다. 그간 몇번이나 다시 보러 가야지, 하고 마음 먹었었지만 이렇게 저렇게 하다보니.. 계획이 계속 틀어져 결국 두달여가 지난 다음에야 다시 보게 됐다. 이미 본 연극이어서 얼개나 줄거리, 개략적인 대사를 알고 있음에도.. 만족도는 처음 이상이었다. 명배우님의 연기는 더욱 탄탄해졌고, 대사의 완성도는 더욱 높아졌다. 그리고 홍대에서는 좁은 공간에 비해 사람이 무척 많다보니 몰입에 방해가 됐는데, (심지어 통로에 서서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두 시간이나..) 연극 관계자들에게나 배우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사람이 적당히 있는 편이 보기에는 더 좋았다. 사실 아큐를 보러 오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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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 찍은 한반도의 야경이란다.
며칠 전 트위터에서 위성이 찍은 한반도와 그 주위의 야경이라며 올라온 트윗을 보았다. 그냥 일기예보 같은데서 늘 보던.. 그런 위성 사진에 야경이라니 좀 깜깜하겠거니 하며 연결된 이미지를 눌렀다. 예상과는 너무 다른 사진이 나와 잠시 놀랐는데, 가만 생각하니 애초에 일기예보에서 보던 위성사진에 깜깜하기만 할 리가 없었다. 나의 어리석음에 잠시 실소를.. 트윗한 사람은 사진이 예뻐요, 하면서 올렸는데 예쁘다는 생각을 미처 하기도 전에 몇가지 다른 생각들이 떠올랐다. 먼저 반절이 잘려 있는 한반도의 모습. 아프리카를 과거 죽음의 대륙, 어둠의 대륙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대륙 전체가 어둡기 때문이라지. 아마 저런 사진을 보면서 한 얘기일거다. 내가 그 얘기를 들은게 초등학교 때이니,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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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권력을 이긴다.
- 어퓨굿맨 (1992, 톰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케빈 베이컨) 캐피 중위 성명, 계급, 직책을 말씀해 주시죠. 제셉 대령 네이던 제셉 대령. 쿠바 관타나모 기지 사령관이오. 캐피 중위 산티아고의 편지내용을 알고 장교 두명을 부르셨죠? 소대장인 켄드릭 중위와 부사령관 매튜 마킨슨 중령이죠? 현재, 중령은 사망했습니다 그렇죠? 로스 대위 이의 있습니다 질문의 의도가 모호합니다. 캐피 중위 마킨슨 중령이 죽었다는 얘길 한 겁니다. 로스 대위 대령은 그걸 확인하러 여기까지 온게 아닙니다. 캐피 중위 마킨슨이 자살했다는 걸 모르실까봐 말씀드린겁니다. 재판장 다들 알고있는 사실이요 이제 배심원들도 알게 됐소. 상기시켜줘서 고맙소. 변호인은 계속하시오. 캐피 중위 그때 중위에게 명령을 했죠? 제셉 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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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의 경제 관련 공약에 대하여.
* 국제금융론 수업을 하도 날림으로 들었더니, 결국 F 를 맞았다. 교수님께 사정사정.. 결국 레포트를 한번 써 내 보라고, 레포트 보고 다시 생각해 보겠다고 하셨다. 주제는 이명박의 경제 관련 공약. 가급적 비판적인 어조로 쓰라셨다. 할 말 많은 명박이 얘기, 게다가 비판적? 아싸 잘 됐다 싶었는데 생각할 수록 이거 장난이 아니다. 이거 경제학의 대가 앞에서 경제를 논해야 한다는 거잖아? 잠재성장률이 뭐더라? 요소 투입 생산성이 뭐더라? 환율이 국내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더라? 흑.. 맨날 수업은 안 듣고.. 경제 뉴스에서 주워 들은 어줍잖은 얘기들로 글을 쓰려니 쉽지 않았다. 공부.. 그래 공부 좀 해야해. 내가 내 글에 확신이 없으니 원... 여튼.. 우리 이명박의 경제 관련 공약에 대한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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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다, 2007년 대선이여.
- 유시민과 이해찬의 연이은 낙마로 대선판에 대한 흥미를 완전히 잃고 있었는데..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슬슬 재밌어지려 한다. 그런데 그 전의 관심과 다른 것이 있다면.. 상황 전개에는 흥미가 생기는데, 결과는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 것이다. 누가 되던.. 지금으로선 달라질게 없다는 생각 때문일까. * 천년정당이라던 열린우리당이 창당 4년만에 도로 닫힌 당이 되어 버린 후.. 나는 정치권에 대한 기대를 상당부분 접게 되었다. 민주화를 외치던 사람들이 사분오열해 각자의 이득만을 위해 진흙밭을 뒹굴고, 알거 다 알만한 사람들이 시대적 소명을 외면한 채 달콤한 권력욕에만 취해있는 걸 보며 나는 진저리가 났다. 열린우리당에만 시각을 좁혀보자면, 처음 세 불리기를 위해 이 사람 저 사람 모을 때 부터.. 누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