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오늘의뉴스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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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일이다.
출근길, 라디오를 켰다. - 소말리아 해적이 간밤에 잘 자고 일어나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 어제 잠을 잘 자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고, 밥도 잘 먹고 있다고 한다. - 수사 진행에도 협조적이라고 한다. -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아직 호전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 석해균 선장의 혈압은 xx이고, 체온은 xx이며 현재 심박수는 xx라고 한다. .... 회사에 도착했다. 점심시간, 식당에서 틀어 놓은 뉴스를 보면서 밥을 먹는다. - 소말리아 해적이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 혐의에 대해 순순히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 해적들의 건강상태는 좋은 편이며, 모두 수사에 협조적이라고 한다. -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아직 호전되고 있지 않다고 한다. - 석해균 선장의 혈압은 xx이고, 체온은 xx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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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newsid=20110119211847688 야만의 시대 - 이 표현보다 지금 우리의 시대상을 극명하게 드러내는 표현은 없다. 우리는 그야말로 야만의 시대에 살고 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바른지..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조차 모호하다. 아니, 오히려 옳은 것을 좇고 바르게 행할 수록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짙어지는 - 제대로 야만한 세상이다. MB는 우리나라가 사실 상 복지국가라 하고, 오세훈은 이미 복지가 과잉하다며 떠들고 있다. 하지만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서 추운 겨울 하루하루를 살아 내는 것이 힘겨운 사람들도 있다.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가스 버너에 불 붙이고 잠들었다가 집을 태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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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이 찍은 한반도의 야경이란다.
며칠 전 트위터에서 위성이 찍은 한반도와 그 주위의 야경이라며 올라온 트윗을 보았다. 그냥 일기예보 같은데서 늘 보던.. 그런 위성 사진에 야경이라니 좀 깜깜하겠거니 하며 연결된 이미지를 눌렀다. 예상과는 너무 다른 사진이 나와 잠시 놀랐는데, 가만 생각하니 애초에 일기예보에서 보던 위성사진에 깜깜하기만 할 리가 없었다. 나의 어리석음에 잠시 실소를.. 트윗한 사람은 사진이 예뻐요, 하면서 올렸는데 예쁘다는 생각을 미처 하기도 전에 몇가지 다른 생각들이 떠올랐다. 먼저 반절이 잘려 있는 한반도의 모습. 아프리카를 과거 죽음의 대륙, 어둠의 대륙이라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대륙 전체가 어둡기 때문이라지. 아마 저런 사진을 보면서 한 얘기일거다. 내가 그 얘기를 들은게 초등학교 때이니,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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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사
오늘은 8.15 광복절. 우리 어릴 때와는 달리 요즘의 세태는 광복절이 그저 휴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 덕에 특별한 날인가 싶기도 해. 나는 그 시절을 겪은 사람도 아니고, 더군다나 내가 특별히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게 사실. 책을 통해, 또 각종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 그에 따라 느끼는 감정도 아마 다른 사람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을거야. 그런 내가 광복이라는 의미를 새삼 말하기는 무엇하지만.. 적어도 오늘 하루 만큼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8.15 광복절이면 항상, 대통령을 위시하여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경축사를 내보내곤 하지. 그런데 유독 노무현의 그것보다 세간에 이슈가 된 경축사가 또 있었을까? 그간 노무현 대통령의 모든 언사가 이슈가 되어 왔듯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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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 봤으면 하는 글..
이건, 네이버 뉴스에서 뉴스를 보다가 문득 깨달은 게 있어서 다들 읽어 보라고 가져왔어. 내가 깨달은 걸..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한참이 걸릴테고.. 나의 해석보다는 각자의 자의적인 해석이 자신을 위해서 더 좋을 듯 해.. 불필요한 사설은 이만 할께. 좀 길더라도.. 한번 읽어봐.. 이런거에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생각을 조금 바꿔 보는 게 좋을 듯 하고.. 명색이 대한민국 국민이고, 역사라는 것이 과거의 일이 아니라 현실을 사는 개개인들에 의해 이뤄지는 것임을 깨닫는다면,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다 생각하는데... ========================================================== 2003년 계미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으레 새로운 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