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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기대중!!쉼을 위한 이야기/축구 2011. 10. 24. 12:04
해마다 새해 다짐으로 축구장에 좀 더 많이 가야겠다고 마음 먹곤 한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몇번이나 축구장에 갔는지 꼽아 보고는 하지.
대개 그 횟수에 따라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는지, 아니면 조금 여유를 찾았는지..
올해는 단 한번도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공짜표를 잔뜩 받았었는데도 말이지.
뭐, 올해는 그나마 열심히 찾아 보던 축구 중계도 별로 못 봤으니.. 축구에 참 소홀했던 한 해이기도 하다.
그러다 마침 이번 수요일에 전주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열리기에 냅다 예매를 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지난 해 역시 4강 2차전이었던 성남:조바한 경기 후 처음이다.
그때는 참.. 악에 받쳐 후기를 썼는데 말이지.
그러고보면, 5년 전도 그렇고, 바로 지난 해도 그렇고.. 그때 가지고 있던 열정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
뭐 여튼..
전주성에는 스페셜 테이블존이라는 좌석이 있는데, 기자석을 개조해 뭔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해 놓은 곳이란다.
가격은 일반 좌석과 달리 조금 비싸서 2만원 가량 하지만, 딱 61개 석만 예매할 수 있고, 예매하면 치킨도 한 마리 준다고 하기에 두 번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예매했다.
예매하고 나서 안건데.. 리그 경기와 달리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치킨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ㅅ-;
하지만 극장에서 3D영화를 봐도 16,000 원인 세상에 이 중요한 경기를 그 가격에 볼 수 있다면 그걸로도 좋다. (정말이지 예매 수수료가 아까워서 그런다고는 말 못한다.)
사진 속 이 날은 전북이 수원에 원정 와 홈팀 수원을 5:1로 떡실신 시키던 날이다. -_-;;
아마 리그 최종전이렸다. 그리고 나의 마지막 경기장 참관이기도 하고.
저 경기 보고 내년엔 좀 더 자주 와야지, 했는데 1년 내내 한번도 못 갔구나..
아무튼 동국아 더도 덜도 말고 딱 해트트릭 부탁한다. ㅎㅎ
다만 아쉬운 건 망원렌즈가 좀 딸린다는 것.
200mm 넘는 망원렌즈가 하나쯤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가지고 있는 건 135mm 뿐이다.
135.8을 믿고 가는 수 밖에 없겠지. 흐흣.
오랜만에 푸른 피치를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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