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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쉼을 위한 이야기/사진 2011. 5. 26. 23:56

    이제 매일 사진을 올릴거니까, 제목 대신 날짜를 적어야겠다.
    (아.. 매일이라는건 어디까지나 다짐의 표현이다. 설마 매일 올릴 수 있을까.. ㅋ)


    요즘 학교는 축제기간이다. 
    매우 번잡하고 왁자지껄하다.
    예전같았으면 !@#$ 시끄러워, 하고 얼굴 찌뿌렸을 것 같은데..
    어쩐지 올해는 느낌이 다르다.

    이마저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서운하기라도 한걸까?
    남들 저렇게 즐거운데, 나는 그 기쁨을 한번도 맛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에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사진으로 찍어 볼까 하다 그만 두었다.
    외부인 같은 느낌이 싫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요즘 아이들의 노출이 너무 심해 카메라를 들이대는 순간 변태 취급 당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_-;;;

    축제로 수업이 좀 일찍 끝났다.
    빠꼼한 교수는 수업을 더 하고 싶은 눈치였지만, 창밖에서 들려오는 무지막지한 음악소리로 인해 수업을 서둘러 끝마쳐야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정도 일찍 학교를 나섰다.

    노량진에서 전철을 기다리다 오늘 처음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비가 온 후라 하늘빛이 오묘하다.
    멀리 63빌딩도 보이고..
    저녁의 노량진 역은 나름의 멋이 있다.
    이제 곧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면 이런 멋스러움은 사라지겠지.



    Sony a900 + Minolta 24-105 D, JPG fine, Standard +1 -1 +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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