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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사진
    쉼을 위한 이야기/사진 2011. 5. 26. 00:50

    하루에 한번은 사진을 찍자고 마음 먹은 일 - 아직까지는 잘 하고 있다.


    아침에 외근을 나갔다가 길가 화단에 핀 양귀비를 찍었다.
    회의하러 가야 하니 대충대충 찰칵 찰칵.

    첫 사진만 스탠다드 모드, 그 후에는 클리어 모드다. 클리어의 원색은 너무 강하다. 그냥 스탠다드로 찍을 걸 그랬다.




    고작 1~20분 회의 하러 나는 그 먼 길을 갔던거다.
    썰렁하기까지 한 회의를 끝내고 터덜터덜 사무실로 돌아간다.

    날은 후덥지근하고 목도 마르고 해서 간만에 된장질.

    아무 생각 없이, 고민 없이 일단 찍고 보자. 생각은 그만 - 무조건 많이 찍어보자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커피를 들고 전철역으로 걸어가다보니, 장미가 피었다.
    어느 틈에 또 장미가 만발하는 계절이 됐다. - 나의 인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빨간 장미의 색은 틀어지기 쉽다. 이럴 땐 노출을 낮춰 찍으면 대체로 실패하지 않는다.



    청담역을 향해 걸어가면서..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녀석들을 만나니 너무나 반가웠다.



    그렇게 다시 사무실로 복귀하고.. 또 오후 수업을 위해 학교로 가던 중 또 다른 장미를 만났다.
    똑같이 생긴 장미지만, 아까와는 좀 다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피빛처럼 붉은 꽃잎이 떨어졌다. 피고 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인데, 어쩐지 처연한 느낌이 드는 것은 내가 그렇게 보기 때문일거다.



    오늘도 이렇게, 사진과 가까이 하기를 완료했다. 뿌듯~ ^_^


    Sony a900 + Minolta 24-105 d, JPG fine, Standard mode +1 -1 +2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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