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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Letter from Kunner 2009. 2. 12. 01:19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또한 참으로 쉬운 일이다.
그게 어렵든, 쉽든..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슬픈 일이다.
마찬가지로..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기쁜 일이다.
선택이란 것은 그런 것이다.
결국 그 선택이 옳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결과 뿐이다.
결과가 옳지 못했다면, 그 선택은 그른 것이다.
과정은 좋았으나 결과는 좋지 못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어떤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선택 자체를 정당화 할 수는 없다.
결과가 좋지 못한 지금, 나의 선택은 모두 옳지 않은 것이 됐다.
사람이든, 가치든, 일이든, 돈이든, 어떤 무엇이든..
하지만 기뻐할 일이다.
무언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참으로 기쁜 일이다.
비록 그 정리가 원치 않는 것이었다고 할 지라도...'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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