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만나고 왔어.

내 글을 읽은 사람이 적어도 4명은 넘을텐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했어?

기대에 전격적으로!!!
부응하지 못해서 미안해 ㅡ.ㅜ

나는 역시나 너무 소심한가봐..

맘 속에 묻어 둔 말 한마디도 못 하고..
별 뜻 없더라도..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는 말 한마디 못하고..
시선조차 맞추지 못한채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어..

괜히 쓸데없는 잡담이나 하고 왔지.. 푸푸푸..

근데..
돌아오는 길에 그런 생각이 들었어.
어쩜 잘 한거라는 생각..
그래도 한발자국은 다가섰다는 생각..
그런 생각 들면서.. 아직 서로를 잘 알지도 못하는 판에 부담 줄 필요 없이..
잘 했다는 생각이 조금.. 그래 조금은 들더라.

바보 같은 자위일까? ^^;

그냥.. 좀 더 친해지고 싶었어..
좀 더 친해지고 나면 이 느낌의 정체가 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듯 해서..

그리고 좀 더 친해지긴 한 걸까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 걸음 또 내딛은 건 사실이겠지.. 어떻게든..

어떻게 생각해도 내가 바보 같은데.. 바보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일까?
지금 핑계, 변명.. 그렇게밖에 안 보이는 글을 잔뜩 쓰고 있나봐..

그녀의 어디가 왜 좋냐고?

음...
착해.. 아니 착한 거 같아.
생각도 나름대로 확고하게 있는 거 같고..
나랑은 다르게 성격도 쾌활 그 자체고..
좀 거창하게 말하면.. 내게 꼭 필요할 듯 한 사물을 단순화 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듯...
뭐.. 이건 알아 들을 사람들만 알아 듣도록...
그리고 무엇보다.. 같이 있으면 즐거운 사람이니깐.
좋은 사람이니깐.. 그래서 좋은가봐.

목걸이를 선물했는데..
혹여 다음번에 또 볼 기회가 생긴다면..
그녀가 그 목걸이를 하고 나오길 바래. 뭐.. 볼 기회가 없다면 할 말 없는 거고 -_-;

아무튼.. 오늘은 이만 자야겠다.
글 쓰다 말고 친구랑 스타 하다가 이제야 마쳤네..

즐거운 주말들 되도록 해..
나는 주말에도 일거리의 압박에 시달려..
집에서도 회사 일을 해야만 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듯 해..

그럼.. 다들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