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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리 맥과이어쉼을 위한 이야기/영화 2006. 6. 27. 03:44늦은 점심을 먹으며 TV를 틀었는데..
 케이블 TV에 "제리 맥과이어"가 나오고 있었어.
 내 맘 속 오랜 명작 중 하나인 "제리 맥과이어".
 그동안 보고 또 본 영화지만 - 반가운 맘으로 또 보고 있었어.
 시작한지 얼마 안 됐길래 한참 열심히 보고 있는데..
 뒤통수를 텅하니 맞은 것 같았어.
 "이봐, 제리.. Business는 의리로 하는게 아니라고."
 아.. 요 며칠 내가 끙끙 앓고 있던 게 결국은 "제리 맥과이어" 였구나..
 고2때 비가 잔뜩 내리던 날, 텅빈 극장에서 처음 본 "제리 맥과이어".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아서 매표소 아저씨를 조르고 졸라 포스터를 몇장 얻기도 했었지.
 그 후 기회가 될 때 마다 보고, 또 보고..
 대사를 외울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그 영화의 메시지는 내게 각인이 되지 못하고 있던가보다.
 어린 시절, 그 영화를 보며 극중의 제리처럼 매력적인 웃음을 짓는 사람이 되고 싶었어.
 하지만 나는 잊고 있던가보다.
 그 미소가 그렇게 아름다울 수 있던 건, 그저 톰 크루즈가 잘 생겨서가 아니었다는 걸.
 "
 나는 누구지?
 너는 제리 맥과이어, 유능한 서비스 맨이고 냉철한 사업가지.
 나는 누구지?
 너는 제리 맥과이어, 못난 실패자일 뿐야.
 나는 누구지?
 너는 제리 맥과이어, 뭐가 더 중요한지 깨달은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야.
 "
 그렇다면, 나는 누구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