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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대 위에서
    Letter from Kunner 2006. 1. 16. 07:03

    여기 드디어 단막극의 막이 내렸어.
    서서히 무대막이 내려지고 배우들은 바삐 등을 돌린다.

    몇 없던 관객도 하나둘씩 자리를 뜨고, 곧 객석도 텅 비게 될거야.

    하지만 언젠가, 또 다른 극이 무대위에 올라 오면..
    그 아찔한 무게로 드리워진 무대막도 다시 걷어 질테고 그때 그 배우는 아니겠지만 또 다른 배우들이 무대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

    관객도 하나 둘 씩 자리를 찾고.
    박수와 한숨과 눈물과 환호.
    인생이 펼쳐내는 짤막한 단막극에 저마다 한 자리씩 차지하느라 애를 쓰겠지.

    극은 마쳤지만, 무대는 여전히 그대로 있고.
    무대 위에 막이 오르면 배우도 관객도 다시 돌아 올테니, 속상해 하진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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