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Format Kunner: /a/u
    Letter from Kunner 2006. 1. 11. 08:16
    며칠 전 컴퓨터를 포맷했었는데, 아무래도 그게 잘 안 되었던가봐.
    비디오 드라이버 설치 할 때 부터 어이없는 오류 메시지가 뜨더니 결국은 오류 덩어리 컴퓨터가 됐네.
    기존에 갖고 있던 윈도 CD가 못미더워서 새로 하나 구우려고 해.
    지금은 와레즈에서 윈도 CD 다운 받는 중.
    윈도 CD 다운 받으러 가 봤더니 무슨 버전 무슨 버전 하도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이런게 점점 귀찮게 느껴지는 걸 보니.. 나도 한물 갔나보다. =_=

    포맷하고 프로그램들을 다 다시 깔 생각을 하니 시작도 하기 전에 귀찮음이 몰려와.
    작업용 프로그램들을 하나씩 깔다 보면 몇시간이 훌쩍 가 버릴테니 말야.
    윈도씨는 왜 그리 재부팅을 자꾸 권하시는지 원..
    다 MS 프로그래밍 하는 죄다.


    Reset.
    그래도 컴퓨터를 포맷하고 다시 설치하는 일은 얼마나 간단한가.
    인생의 그것에 비해 말이다.

    "잘못된 것들, 필요없는 것들을 다 비워 내고 오직 필요한 것들만 온전히 남겨 둔다."

    아.. 말하고 나니 그건 삶이 아니겠구나.
    삶이 그런 게 아니어서, 차라리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한번쯤 소망해 보기도 해.

    모든 걸, 복구 불가능하도록 지워 버리기.
    Format Kunner: /a /u

    '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껴가기  (0) 2006.01.15
    열심히!  (0) 2006.01.13
    자야겠다!  (0) 2006.01.10
    아무렇지 않아.  (0) 2006.01.10
    나의 꽃자리  (0) 2006.01.09

    댓글

Kunner.com since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