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팸메시지
    Letter from Kunner 2005. 11. 21. 18:20
    전화기의 스팸 메시지를 지우려고 스팸 메시지 함을 들어 갔더니.
    내 전화기의 일시적 오류였는지..
    아니면 내 기분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전화기의 배려였는지..
    전혀 스팸에 해당될 일이 없는 문자가 스팸함으로 들어 가 있었어.

    "성인", "광고", "동의", "대출", "연체", "화상"
    뭐 이런 단어들을 스팸으로 거르게 했는데..
    분명 그 문자는 저 중에 어떤 것에도 해당되지 않았는데..
    스팸으로 분류되어 들어가 있더라고.

    벌써 보낸지 2주가 다 되어 가는 문자.
    이제서야 확인했어.
    그간 내가 대꾸가 없어서 그 문자를 보고 충격 받아 그런 거라 생각하진 않았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이제 와서 2주 전의 문자에 답장 보내는 일도 우습고..
    스팸메시지함 덕분에 이렇게 해프닝 하나 생겨 버렸네.


    곰곰히 생각해 보고 있어.
    무슨 뜻인지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말야.
    무슨 뜻인지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결국 그건, 위선의 다른 풀이겠지?
    위선, 僞善 말야.
    정확한 지적이다 싶기도 하고, 너무 매정한 지적이다 싶기도 해.
    나쁜 뜻 아니겠지만(그렇게 믿지만), 일말의 애정도 없이 너무 냉정하게만 잘라낸 것 같아 서운하기도 하고.

    그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 대기 보단..
    그냥 조용히 새겨 보려고.
    아.. 누난 끝까지 내게 너무 많은 숙제를 주는구나.

    '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그말리온  (0) 2005.11.21
    버르적  (0) 2005.11.21
    다시 한 주가 밝는다.  (0) 2005.11.21
    바이오리듬  (0) 2005.11.20
    미래는 반드시 오는 법이니까..  (0) 2005.11.18

    댓글

Kunner.com since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