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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을 꼬박 새고..Letter from Kunner 2005. 1. 14. 06:25꽤 오랜 시간동안 야근의 연속이다.
지겹다 지겹다 하는데도, 시간은 정말 잘도 흐른다.
이렇게 퇴근시간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산지 벌써 반년이다.
참 잘 견뎌내고 있다.
나름대로 대견스럽다.
그리고 솔직하게도, 폭발 직전이다.
부디 내가 폭주해버리기 전에 회사를 그만 두게 되기 바란다.
눈이 너무 쓰라려서.. 잠을 자고 싶긴 한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 미안해서 잘 수도 없고..
졸린 눈 비비며 태만한 글쓰기 끄적대고 있다.
오랜만에 웹서핑을 했다.
정말 오랜만에 아는 사람들 사이, 홈페이지 같은 곳에 들러 본 것 같다.
늘 그렇듯 슬쩍 쳐다보고 창을 닫아 버릴 뿐이지만..
그곳에 나는 없다. 없는 건 당연하다.
나는 그들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곳에 내가 없음은 아무 감흥도 불러내지 못한다.
그런데, 과연 그런가? ......
온갖 상념이 나를 사로잡고 있다.
늘상 즐거운 기억은 나쁜 기억에 쉽게 묻히는가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는 신의 배려라지?
그런데 그 신은, 내게 너무 많은 배려를 베푸셨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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