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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Letter from Kunner 2004. 1. 19. 10:07
네가 가는 곳이면, 네가 있는 곳이면..
나도 늘 그곳에 가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걸 난 잘 알고 있다.
언제나 네 곁에서 항상 함께 할 사람.
네가 원하는 그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걸 나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내가 그렇게 하려 하면, 너는 점점 더 멀어질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결국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우리 관계가 어그러져 버릴 것임을.. 난 잘 알고 있다.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만용도 부려보지 못한 채..
난 그냥 고개를 떨구기만 하나보다.
그래서 이 녀석이 부러운지 모르겠다. 적어도 이 녀석은..
네가 가는 곳 어디든 너와 함께일테니..
늘 덜렁거려서 곧잘 넘어지고 다치곤 하는데..
앞으론 그런 일 없기를..
2005-02-24 오후 9:05:02에 수정되었습니다.'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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