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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1-15 뉴스 읽기
    세상 사는 이야기/오늘의뉴스읽기 2012. 1. 15. 10:52

    조간 신문도 주말엔 쉬니까, 이것도 주말엔 쉬어야겠지만..
    이제 막 시작했는데 바로 쉬어 버리면 그걸 기화로 또 안 하게 될까봐 꾸역꾸역 키보드를 두드린다.
    아, 누차 말하지만 이걸 매일 아침 할 수 있으리라 생각지는 않는다.
    새벽형 인간이 되지 않는 다음에야.. 더구나 다음 주엔 여행도 좀 다녀 올 생각이고. ㅋㅋ
    다음부터는 뉴스를 찾아 볼 게 아니라, 각 신문사의 조간 1면 뉴스를 뽑아서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
    하지만 오늘은 일요일이므로, 그냥 하던대로 한다.



    韓경제 `내우외환' 증폭…2∼4월 위기설 확산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37&newsid=20120115045709773&p=yonhap 

    어제 S&P에서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다.
    유럽 경제 위기는 갈 수록 악화 일로다.[각주:1]
    중국이나 인도 등 신흥 경제권도 심상치 않은데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 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우려된다.
    유가가 대체 얼마까지 올라 가려나.

    그런데 뉴스 기사 잘 나가다가 엉뚱한데 초점을 맞춘다.

    "한국 내부의 정치ㆍ사회 상황도 여의치 않다. 여권과 야권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으로 극도의 `혼돈' 상태에 빠졌고 소 값 파동이나 학교폭력 등에서 드러났듯이 사회적 갈등과 혼란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복합적 불안요인 등으로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전분기 대비)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연 3%대의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경제 문제가 저 때문이었구나.
    아 그리고.. 물가 상승은 절대 다수의 서민 계층에는 쥐약 같은 존재지만..
    누군가에겐 아주 달콤한 묘약일 수도 있다는 것 알고 있는가?
    물가가 상승하면 GDP도 함께 오르기 때문이지!





    민주 全大, 예측불허 박빙 승부

    http://media.daum.net/politics/view.html?cateid=1020&newsid=20120115060704174&p=yonhap 

    이번 민주통합당의 전당대회는 우리 정치에 오픈프라이머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데 아주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물론 그 전에도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 일반국민경선을 도입하기도 했지만 전당대회에서는 처음이다.
    문성근과 이해찬의 작품이라는데, 아주 괜찮은 그림을 만들어냈다.
    덕분에 말라죽어가던 민주당에 생기가 돈다.

    혹자는 2강 5중 2약 이라는데..
    내가 생각할 때는 1강 3중 5약이었다.

    1강 - 한명숙.
    3중 - 문성근, 박영선, 박지원
    5약 - 이학영, 이인영, 김부겸, 이강래, 박용진

    이 정도 순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문성근이 당대표가 되는 걸 보고 싶지만..
    나는꼼수다 봉주 2회가 너무 늦게 나왔다는 생각이다.

    문성근도 문성근이지만..
    봉주 2회가 너무 늦게 나온 탓에 가장 큰 피해자는 박지원이 아닐까?
    이게 경선 시작 전에 나왔으면 박지원이 1,2위를 다투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관록은 무시 못 한다.



    최시중 "정연주·정용욱 문제로 사퇴 안해"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20113133607550&p=newsis 

    이 양반 면상만 보면.. 인사청문회 때의 오만함이 떠오른다.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해 귀신이 그랬나보다, 하며 실실 웃던 그 오만함.

    특히 정용욱을 둘러싼 비리/비위 설은 몹시 구체적인데다..
    정용욱이 했다는 말을 들어 보면, 검찰이나 그 윗선 역시 한 패거리다.
    이런 때 검찰을 믿을 수 없으니 탄식할 일이다.

    다음 총선에서 야당이 이기면, 반드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해야 한다.
    반드시.



    박근혜 총선불출마 결심한듯..이르면 내주선언 관측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view.html?cateid=1020&newsid=20120114180122461&p=yonhap 

    어차피 올해 대선 있는거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렇지만 언론에서 이걸 엄청 미화하고 띄워댈테니..
    당연히 내려 놓을 의원직 마저도 살신성인의 표상이 될테지.

    게다가 얼마 전에 박근혜의 지역구인 달성의 민심이 수상하다는 기사가 있었다.
    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19997 
    물론 당선을 의심할 리는 없지만, 예전처럼 압승이 아니라 모양새가 좀 빠질 수도 있단 얘기다.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박근혜가 밀었던 후보가 군수 선거에서 패배했다.

    상황이 이러니 뛰어들어 봐야 흠집만 날 총선이다.
    차라리 비대위에 앉아 여기저기 다니며 붕대 감은 손으로 악수나 하고 다니는게 더 나을거란 판단이었겠지.
    아무리 위기니 어쩌니 해도, 한나라당 골수 지지층은 여전하다.
    게다가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이 이른 승리감에 도취돼 공천과 야권 후보단일화에서 잡음을 내기라도 한다면
    120석이 아니라 130석도 거뜬하다.
    그럼 뭐, 바로 2004년 재탕이지.
    박근혜 대세론 또 불 붙는다.

    그런데 이걸 두고 자기 희생이라고?
    쥐가 웃을 일이다.



    “나는 소수자다” 병역거부자 “국가의 부속품 아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20114175612943&p=khan 

    '정의란 무엇인가'를 두번을 읽어도 결론을 쉬 낼 수 없는 문제다.
    나는 개인적으로 대체복무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어차피 지금도 상위 1%는 아예 안 가지 않는가?

    대신 훨씬 더 엄격하고 엄중하게 집행하라.
    군대 가는 것보다 대체복무 하는게 더 편하다, 쉽다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도록.
    군대의 우회 경로가 되지 않도록 말이다.

    그리고 군 가산점 제도 부활시켜라.
    남녀에 대해서는 적용할 수 없다해도, 최소한 군 면제 된 사람보다는 무조건 좋은 등급 받게 해 줘라.
    여러 말 할 것 없다. 
    국가에 대해 희생한 젊음에 대한 보상이다.




    강남 아이들이 노스페이스를 잘 안입는 이유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20114170006553&p=hani 

    참으로 '한겨례'스러운, '한겨레'다운 기사다.
    읽는 내내 계속 한겨레, 한겨레 하면서 읽게 됐다.

    사회를 구조적으로 해석하는 인식이나, 표상이 아니라 이면에 집중하는게 한겨레 답다.
    제한된 지면이라 흐름이 약간 아쉽지만, 반드시 읽어 봐야 하는 기사라 생각한다.

    요약하면 이렇다.
    최근 노스페이스를 둘러싼 현상들은 대표적인 '구분하고 무리짓기' 라는 '위세경쟁'이다.
    이건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니 새삼스럽지 않지만 양상은 조금 다르다.
    기존의 위세 경쟁이 가진 자가 가지지 못한 자에 대해서 벌이는 행위였다면, 
    최근의 위세 경쟁은 가진 자는 아예 싸움에서 빠지고 가지지 못한 자들끼리 최빈계층이 아님을 증명하는 도구로 쓰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가진 자는 이미 가지지 못한 자들과 격리된 그들만의 세상을 살기 때문에 노스페이스 따위로 자신의 지위와 가치를 입증할 이유가 없다.
    이 위세 경쟁의 싸움은 중산층 이하에서만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글은 말미에 약간의 전환을 꾀하는데..
    그나마 왕따는 이 경쟁에 참여조차 하지 못한다는 것.
    일진부터 찌질이까지 구분해 놓은 서열의 구조화는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서열을 짤 때 그 안에 포함될 자와 그렇지 않은 자(왕따)를 나누는 것 부터 시작하는게 더 문제라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을 덧 붙이면, 이건 그냥 애들의 철없음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부의 편재가 심각해져 빈부가 철저히 고착화되는 현실이 상징적으로 투영된 것이다.
    우리 어렸을 때 부모들은 '공부 잘 하는 애와 놀아라' 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의 부모들은 '임대 아파트 단지 애와는 놀지 말아라' 하고 말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5&oid=214&aid=0000051288 
    이걸 그저 일진과 왕따의 문화로 치부하고 말 것인가?
    아니다, 이건 기성세대가 심어 놓은 그릇된 황금만능주의가 아이들에게 노스페이스 라는 점퍼로 나타난 것 뿐이다.
    의도했든 아니든, 애들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이 점퍼를 가지지 못한 아이는, 사회에서도 동등한 위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씨발









    1. 이 문제에 대해서는 유로은행과 유로화 발행에 대한 얘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나중에 언제 한번 따로 정리해 보기로 하자. 아니면 정리된 기사가 있다면 그걸 소개하거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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