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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 걸음씩..Letter from Kunner 2003. 3. 12. 06:37매일 한 걸음씩..
우리는 인생을 걷고 있어.
나만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사랑을 위해 한 걸음씩..
그리고 죽음의 그 날을 위해 한 걸음씩.. 우리는 한 발자국씩 내딛고 있는거야.
나란 사람, 워낙에 걱정과 고민이 많고 잡다한 생각이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서 가끔 정말 중요한 것을 잃고 살아야 하는 불쌍한 사람이지만..
이 순간 분명한 것은 나 역시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한 걸음씩 내딛고 있다는 거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인생이라는 건, 결코 뒤로 돌아 설 수는 없는 법이야..
끊임없이 앞으로만 내딛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에 때로 후회하고 좌절하는 때가 있어도 결코 뒤로 갈 수는 없지.
그러므로, 뒤를 돌아 보며 그리워 하고 아쉬워 하는 것은 아주 무의미한 일이야.
하지만 뒤를 돌아 보는 일은 아주 중요해.
내가 내 목표한 바를 위해 일직선으로 곧장 내딛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거지.
앞만 보고 걸어갈 땐, 내가 잘 걷고 있는지 알 수 없거든.
때론 굴곡을 만나 돌아 갈 때도 있을꺼야.
때론 앞이 보이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고 망연할 때도 있을꺼야.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우린 오솔길을 여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지.
뒷동산의 오솔길을 걸을 땐, 마음 내키는 대로 가면 되고..
때론 왔던 길을 되짚어 갈 수도 있지만, 그리고 싫증나면 곧장 내려와 지친 다리를 쉬면 그만이야.
하지만 우리네 인생여행은 무조건 앞으로만 가야 하거든..
그러니 굴곡을 만나 돌아 가더라도,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곳에 이르러서도 결코 좌절해선 안 돼.
그저 늘 해 왔던대로, 묵묵히 걸어야 할 뿐이지.
정말 위대한 사람은, 자신의 발자취를 빛난 족적으로 확실히 남기는 사람이야.
후세에 사람들은 그가 남겨 놓은 발자취를 보며 감탄하고 존경하는 법이지.
정말 인생을 열심히 산 사람은, 아무리 그 인생속에 질곡이 많더라도 결코 인생을 잘 못 산게 아니야.
오히려 그런 질곡들이 그의 인생을 더욱 값진 것으로 만들고, 후인들에게 더욱 큰 감명을 불러 줄 테니깐.
훌륭한 삶이라는 건, 너무 거창하거나 또 너무 높은 곳에 있는 게 아냐.
광개토대제니 나폴레옹이니 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을 위대한 인생을 살았다고 하겠지만 위대한 삶이 그런 이들에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
만약 그랬다면, 정말 인생이라는 건 너무도 각박한 것이 될 테니깐.
가난한 소시민의 삶일지라도 매순간 노력하고 정직한 삶의 자세로 스스로에게 떳떳하다면 그 인생이 훌륭한 것이지.
이렇게든 저렇게든 우리는 오늘도 인생의 한 걸음을 내딛었어.
이 밤, 우리는 하루를 마감하며 내일의 발디딤을 준비하고 있어.
어쩌면 영영 오지 않을 날일지 모를 내일이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한 걸음을 내딛는 거야.
그렇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한걸음씩 내딛다 보면, 우리가 원하는 꿈과 희망, 그 낙원은 그리 멀리 있는 것만은 아닐꺼야.
오늘 집에 들어 올 땐 매일같이 스쳐지나가는 집 앞 가로등이 오늘따라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는 것만 같았어.
그 가로등의 시선을 느끼며 나는 하루 해를 다 보내고, 지친 몸을 끌고 집으로 오는 길에 집앞을 비추는 가로등 불 바라보면서 스스로 오늘 하루 정말 열심히 살았노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이제.. 그동안 내딛은 수백, 수천걸음을 돌아 보며 아쉬워하는 일은 그만 두고..
앞으로 내딛을 매일의 한 걸음을 최선을 다해 내딛는 사람이고 싶다.
매일 한 걸음씩... 나는 그렇게 그녀에게도 딛고 있는거야! ^^*'Letter from Kunn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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