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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많이 편찮으신가봐..
    Letter from Kunner 2003. 3. 11. 01:13
    어제 엄마랑 병원에 다녀 왔는데..
    종합검진을 받아야 할 것 같아서 어제 진찰을 못 받고..
    내일과 내일 모레 이틀에 걸쳐 종합검진을 받기로 했어.

    오늘은 내가 회사에 있어서 이모랑 같이 갔던 모양인데..
    의사는 검진 결과를 보고 말하자고 했다는데, 아무래도 좀 심각한 분위기 인가봐..
    그동안 나..
    내 문제들에만 정신이 팔려서 엄마 생각 별로 안 했었는데..
    원망을 했으면 했지 엄마 걱정 많이 안 했었는데..
    갑자기 이런 얘기가 나오니.. 앞이 캄캄하고 가슴이 먹먹해져..

    만약.. 잘 못 되면 어쩌지..
    물론.. 그럴 일 없겠지?
    우리 엄마 그래도 늘 건강해 보였잖아.
    아파도 며칠 지나면 나아지고.. 늘 아침마다 나보다 일찍 일어나서 내 방 불 켜 주고 그 맛 없는 양파 갈아주고..
    그러던 엄마가 갑자기 많이 아프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 그치?

    오늘은 죽었다 생각하고 집으로 달려가야겠어..
    엄마랑 놀아줘야지.. 아무래도 그동안 엄마랑 너무 안 놀아 줘서 엄마가 기분이 안 좋아서 그럴꺼야.
    금방 나아지고.. 금방 툭툭 털고 일어날꺼야 우리 엄만..

    만약에... 아니.. 만약이란.. 그런 일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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