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
어스름녘
새로 나온 a77을 구매한 후 잠깐 잠깐 카메라 셔터를 눌러 볼 뿐 제대로 사진을 찍어 볼 기회가 없다. 엊그제 잠깐 나갔다가 돌아 오는 차 안에서 황혼 빛이 아름답기에 카메라를 집어 들었다. 조수석에 앉아 차 앞유리 너머의 풍경을 찍었다. 차의 다른 부분들이 화각에 들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의외로 좋은 구도의 사진이 된 것 같다. 얻어 걸렸다. ^^ 집에 다 와서 보니 완전 어스름녘이다. 멀리 미명이 눈에 들어와 사진을 몇 장 더 찍었다. 원래 이런 사진을 찍을 때는 당연히 ISO 감도를 낮추는데.. a77의 고감도 노이즈가 얼마나 좋은가 보기 위해 그냥 ISO 오토로 놓고 찍어 봤다. 결과는 약간 실망, 노이즈 입자가 상당히 거칠다. 라룸으로 깎아도 저 거친 노이즈는 쉽게 제거 되지 ..
-
[24-105] 퇴근길 소경
새로 들인 24-105 의 테스트를 좀 해봐야 하는데.. 날 좋은 날은 밤 늦게까지 바쁘고.. 간만에 일찍 집에 오는 날엔 이렇게 비가 오니,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해 볼 수가 없다. 주말 내내 바빠서 사진 찍을 틈도 없을 것 같으니.. 렌즈 테스트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여튼,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 정도는 뽑아준다. 조리개값이 높은 탓에 ISO를 1600 까지 올렸다. 그래도 리사이즈 하니까 충분히 볼만하구나.. 이 정도면 노이즈에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그나저나... 10만원대 렌즈가 이렇게 좋아도 되는건가? 저가형 표준줌들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체 뭐 이리 좋은거야?? 보정같은 거 없이 그냥 단순 리사이즈 only! 이젠 라룸으로 돌리는 것 조차 귀찮다... -_-;; a9..
-
-
나의 첫 Full-frame Camera. A900
a900, Sigma 24-60 영입. 중고로 몹시 싸게 들였다. 출시한지 2년 넘은 a900 을 이제와 영입하는 건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FF 바디 한번 써 봐야 하지 않겠는가? 아마 FF 신품 나오면 또 3~400 씩 할텐데.. 어차피 내가 사기에 이 정도 가격 이상은 어렵고, 그럼 언제나 이렇게 한 타이밍 늦은 다음이라야 가능할거다. 그리고 a900 정도면 뭐.. 사진 생활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가 아니라 허접한 아마추어에겐 과분, 또 과분한거다. 뭐 이런 생각의 궤를 좇아 가던 중, 쿨매를 발견해 덜컥 사 버렸다. 그리고 오늘은 24-60 이라는, 저렴한 고정 조리개 표준줌도 마저 영입해 최소한의 구성을 마쳤다. 아직 제대로 카메라를 잡아 보진 못했지만.. 좋다. 나의 ..
-
광각 렌즈 토키나 116 [tokina 11-16] 영입
요즘 풀프레임, 광각에 대한 갈망에 시달리다.. 빤한 주머니 사정과 더욱 빤한 사진 실력을 감안하여 그냥 광각렌즈 하나를 들이는 것으로 마음을 잡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을 다잡은 기념으로다가.. 생각난 김에 바로 결제! 를 하려다.. 문득 G마켓의 10만원 쿠폰이 생각났다. 중고나라에서 쿠폰을 검색해 판매자에게 연락, 10만원 쿠폰을 구매하려고 하는데 이 판매자.. 내일 다시 통화하잔다. 내일까지 기다리기 싫어서.. 아무 생각 없이 G마켓에 들어가 스탬프로 10만원 쿠폰 응모! 어? 평소에 보던.. 예상한 것과는 너무나 다른 화면. 얼레? 쿠폰 당첨 된거 맞아? 설마 10만원 쿠폰이 아니라 1천원 쿠폰을 잘못 눌렀나? 아.. 아주 지름신 별 짓을 다 한다. 맘 변하기 전에 렌즈 지르라고 쿠폰까지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