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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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기대중!!
해마다 새해 다짐으로 축구장에 좀 더 많이 가야겠다고 마음 먹곤 한다. 그리고 연말이 되면, 몇번이나 축구장에 갔는지 꼽아 보고는 하지. 대개 그 횟수에 따라 지난 한 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정신없이 바쁘게 보냈는지, 아니면 조금 여유를 찾았는지.. 올해는 단 한번도 경기장을 찾지 못했다. 심지어 공짜표를 잔뜩 받았었는데도 말이지. 뭐, 올해는 그나마 열심히 찾아 보던 축구 중계도 별로 못 봤으니.. 축구에 참 소홀했던 한 해이기도 하다. 그러다 마침 이번 수요일에 전주에서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이 열리기에 냅다 예매를 했다.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지난 해 역시 4강 2차전이었던 성남:조바한 경기 후 처음이다. 그때는 참.. 악에 받쳐 후기를 썼는데 말이지. 그러고보면, 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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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과 리웨이펑.
수원에서 열린 수원과 전북의 2010년의 마지막 K리그 정규 경기. 경기가 끝난 후 으레 하는 선수들간의 악수, 그리고 유니폼 교환. 사실 축구 경기에서 이런 건 특별할 것도 없다. 쌀쌀한 날씨 탓에 유니폼 교환 같은 것도 없었으니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동국과 리웨이펑. 그들이 만나 악수하고 포옹하는 저 사진을 보고 단순한 악수 그 이상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면 당신은 열혈 축구팬이다.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글이 있는터라, 내가 새삼 그들에 대해 자세히 썰을 풀 필요는 없을 것이다. http://blog.naver.com/ivanz?Redirect=Log&logNo=40073178498 왜 저 사진이 특별한지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혹여 관심이 간다면 한번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이제 우리 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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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재앙, K리그 올스타 전에 대한 회한
이 글은 2010년 K리그 올스타 경기를 보고 사커월드에 올린 글입니다. 사커월드: http://cafe.daum.net/soccerworldcafe/docO/1572 같은 내용으로 다음 스포츠 섹션에도 노출되었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cateid=1171&newsid=20100805204952040&p=soccerworld ---------------------------------------------------------------------------------- 이번 바르샤와의 올스타 경기는 이미 예고되었던 재앙이었습니다. 클럽팀 vs 리그 올스타 라는 우스꽝스럽기 그지 없는 매치업은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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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동국아...
아쉽기만 한 우루과이와의 16강전을 마치고.. 몇 시간 동안이나 멍하니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쉽다. 참 아쉽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의 아쉬움은 우리나라가 8강에 오르지 못해서가 아니다. 언젠가부터 내게 있어 대표팀의 성적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2006년을 기점으로 점점 대표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사그라들더니 어느 순간 더 이상 대표팀의 경기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A팀은 물론 올림픽이나 청소년 대표팀은 말 할 것도 없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오래 생각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다. 대표팀에 이동국이 없었기 때문이다. 내가 축구를 좋아한게 아니라 이동국을 좋아한 것이었나 싶을 정도.. 그렇지만 K리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여전한 것으로 보아 그건 아닌 듯 하다. 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