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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다.
울적한 밤이다. 요며칠 너무 피곤해서 얼굴이 많이 상했는데,아무래도 몸이 지친 탓에 마음도 지쳐 가는 걸까. 약하다.약하다는 걸 인정하는건 비겁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약한 내 자신이 참 싫다. 내가 바라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내가 하려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정말 남들 얘기 처럼 나는 꿈을 꾸고 있는게 아닐까?점점 움추려 들고 있다. 위로가 필요한 것 같다.누군가 내가 옳다고 말해주길 바라고 있는 것 같다.자꾸 확인 받고 싶은가보다.어린 애처럼. 자꾸 무언가 핑계를 대고 싶다.하지만 늘 말하는 것처럼,결국 삶에서 어느 하나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이 없다.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책임의 무게감을 느낄 때 마다 또 움추려든다. 무섭다.무섭다는 것을 느낀다는게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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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가거나, 이제라도 뛰어 내리거나. (2)
"계속 가거나, 이제라도 뛰어 내리거나." 예전에 썼던 글의 제목이다.너무 오래 돼서 검색하지 않으면 언제 썼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http://www.kunner.com/517) 이런 사이트가 있는지조차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긴 해도, 어떻든 공개된 일기를 쓰는 터라..무슨 생각으로 쓴 글인지 알지 못하면 내용을 다 이해할 수 없다.글 쓴 즈음에 보면 그냥 무언가 고민하고 있구나, 하는 정도겠지만 그나마도 시간이 지나면 다 잊고 만다.뭐 어떻든..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결국 그렇지 않은가? 계속 가거나, 아니면 이제라도 뛰어 내리거나. 뭘 잃을게 그리 많다고 전전 하고 있는가? 지금 이러고 있는 모습이 몹시 마뜩찮다. 결국 나도 그렇다.둘 다 가지려 하니 문제가 되는거다.세상 경험 별로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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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카오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Englishman in newyork' 을 듣고 오열을 해 버렸다. '나는 외국인, 나는 합법적인 외국인.'언제 들어도 가슴 저미는 이야기. 하지만 그보다 나를 더 슬프게 만든 것은 '그들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말고 너 자신으로 살라'는 것.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 너무도 먼 이야기다.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고 있는 이가 어떻게 남의 말에 초연해 질 수 있겠는가?하염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다. 나름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여리다.참 여리다. Englishman in newyork - Sting I don't drink coffee, I take tea my dearI like my toast done on the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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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하지 못한 질문 / 유시민
대답하지 못한 질문 / 유시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그런 시대가 와도 거기 노무현은 없을 것 같은데사람 사는 세상이 오기만 한다면야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요?2002년 뜨거웠던 여름마포경찰서 뒷골목퇴락한 6층 건물 옥탑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난 대답했지노무현의 시대가 오기만 한다면야 거기 노무현이 없다한들 어떻겠습니까솔직한 말이 아니었어저렴한 훈계와 눈먼 오해를 견뎌야 했던 그 사람의 고달픔을 위로하고 싶었을 뿐 대통령으로서 성공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개인적으로 욕을 먹을지라도정치 자체가 성공할 수 있도록권력의 반을 버려서 선거제도를 바꿀 수만 있다면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아닌가요대연정 제안으로 사방 욕을 듣던 날청와대 천정 높은 방에서 그가 물었을 때난 대답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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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EC2+SES) + Wordpress로 대용량 메일 발송하기
1. EC2 신청2. OS/APM 설치 - 관리자 비밀번호 변경 - mysql 비번 변경3. Elastic IP 신청4. Elastic IP 인스턴스에 연동5. 보안 그룹 설정6. Wordpress 설치, k-news 플러그인 설치7. SES 신청8. SES에 verifying 용 메일 등록9. SES에 메일 발송 도메인 등록 도메인에 TXT, CNAME, DKIM 추가 (SMTP로 구글메일 사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10. SES SMTP 설정 Create my SMTP Credentials 후 SMTP User / Password11. 메일 송신 부에 SMTP 설정12. Wordpress 메일 플러그인 이용 시 크론탭 설정 - crontab -e13. 메일링 리스트 뉴스레터 발송 테스트 이거 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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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궁평의 노을
매년 자주 가던 궁평항인데..궁평의 올해 첫 노을을 이제야 보게 됐다. 비록 구름이 많이 껴서 아름다운 놀을 볼 수는 없었지만..a900으로 찍은 노을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답다. 뷰파인더로 황홀경을 보고 있는데, 마침 기러기가 날아 간다.쇠기러기는 이렇게 몇 마리 씩 날기도 하는가보다. 기러기가 나는데, 갈매기가 빠질 수 있나.가끔은 저렇게 훨훨 날아 가고 싶다.부러운 녀석들.. 사진 좀 자주 찍으러 다니고 싶은데..시간이 없어서라는 건 핑계고, 맘의 여유가 없는 탓이다. 마음 먹기에 달린 것.더 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쉬는 한 해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