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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템! 리락쿠마 스티커!
저녁 먹으러 센트럴 월드에 갔다가.. 현지인 친구들에게 리락쿠마를 보여 주려고 센트럴 월드 1층에 있는 B2S라는 문구점에 갔다. 이 녀석들 글쎄 리락쿠마를 모른다는거지. 이 녀석들을 보여주러 갔는데.. 정작 애들은 시큰둥. 나만 신났다. ㅋㅋ 그러던중 리락쿠마 스티커를 발견!!(한국에선 그렇게 찾아도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계산대로 녀석들을 데리고 가고 있었다. -ㅅ- 보라, 녀석의 시크한 표정을!! 가... 가와이 데쓰...!!! 하악하악 가격은 무려 190 바트(우리 돈 약 7000원). 여기서 어지간한 밥 두끼 가격이다. 이렇게 따지면 미친 짓 같지만.. 그래도 리락쿠마인데 어쩌겠나. 응? ㄷㄷ 다른 것도 아니고 리락쿠마인걸 ㅠㅠ 코리락쿠마가 사과를 베어 물었다. -ㅅ- 놋북 상판엔 녀석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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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행 중 : 지루하다!
떠나온지 18일째. 여행이 긴 탓일까? 지루함이 몰려와 몸과 맘이 늘어지고 있다. 사실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며칠 전부터였다. 떠나온 일상으로 얼른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말이다. 회사 그만 두고 한달 넘는 시간을 그저 멍하니 보내 놓고, 이제와 이렇게 말하는 게 좀 우습긴 하다만.. 돌아가면 하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다. 만나야 할 사람들, 봐야 할 책들, 가 봐야 할 곳, 매듭지어야 할 일들. 물론 어떻든 낼 모레면 귀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밖에 없으니, 얼른 가고 싶다고 할 게 아니라 그 안에 여기서 충실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잔뜩 지뿌린 하늘과 불쾌지수 가득담은 엄청난 습도 - 괜히 우기가 아니더라! 무더위에 잠시만 서 있어도 줄줄 흘러내리는 땀, 땀, 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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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잠깐의 짬 - 두서 없는 이야기들.
아무런 계획 없이 비행기 티켓을 끊고, 일단 가서 생각해 보자며 방콕으로 날아 온지 벌써 보름이 됐다. 태국에서 라오스, 베트남을 거쳐 캄보디아를 다녀와 볼까 했었는데.. 3주가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저길 다 돌려면 거의 메뚜기처럼 뛰어 다녀야 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 대신 일주일 단위로 태국, 캄보디아, 다시 태국에 머무르고 있다. 동남아시아 - 태국이나 캄보디아 같은 나라는 이미 대중적인 관광 코스다. 실제로 길거리에서 하루에 수십명씩(유명 관광지에서는 수백명씩) 한국인을 마주치곤 한다. 결국 누구나 오는 곳에 왔고, 누구나 보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래. 딱히 대단한 걸 보고, 대단한 걸 체험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항상 보고 겪은 것 이상의 울림을 주는 법이어서 나 역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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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월문온천
지난 주 속리산 종주를 한 후 내내 집에서 요양을 했다. 심각한 내상을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좀 필요했다. -ㅅ-;; 무릎도 좀 아프고, 몸도 너무 찌뿌듯해 온천욕을 하러 온양에 다녀 올까 했다. 게다가 요며칠 낮밤이 좀 바뀌어 있었다. 생체 시계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운 후 밤까지 버틸 작정이었다. 그런데 그냥 +_+ 이런 표정으로 버티고만 있기는 어려울 것 같아 온천욕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막상 가려고 보니 온양까지 가기가 너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끌고 가자니 운전 하기가 귀찮고.. 전철을 타고 가자니 온양까지 가는 급행이 없고.. 완행을 타고 가자니 한 세월일 것 같고..(가다가 지치잖아!) 그래서 예전에 얼핏 화성에도 온천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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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속리산 종주기.
게으른 룸펜의 변) 시험 끝나고 나면(7월 24일)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산에도 많이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시험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하지도 않았으니, 그 전에 가도 별로 문제 될 게 없긴 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얼른 날짜야 가라,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시험을 치르고 났는데.. 이놈의 비. 나 참.. 그야말로 비, 비, 비 다. 대체 뭔 비가 이렇게 쉬지도 않고 꾸준히 내리는 걸까? 지난 한 두달 동안 날씨 좋은 날이 대체 몇일이었던 걸까? 덕분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보내는 날이 계속 늘어 가고 있었다. 나중에 생각하게 된거지만, 중부에 비가 올 때 남부는 비가 안 왔다고 한다. 남부 쪽으로 이동해 여행이든 산행이든 하면 되는 거였다. 허구헌날 쏟아지는 비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