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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치덩이 컴퓨터..
    Letter from Kunner 2005. 7. 5. 13:32
    요즘 컴퓨터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
    벌써 4년째 쓰고 있는 나의 컴퓨터.
    하지만 아직까지 성능의 문제는 느껴 본 적이 없다.
    새로 나온 게임을 해야 한다면 진작 컴퓨터를 갈아 치웠겠지만,
    다행스럽게도 나는 최신 게임엔 도통 관심이 없다.

    그저 음악 좀 듣고 영화 좀 보고.. 웹서핑이나 하다 스타크래프트를 좀 하고,
    프로그램 작업이래 봐야 훨씬 저사양에서도 잘만 하니까..
    때 지난 지 한참인 1.3 클럭의 CPU라 하더라도 내겐 절대 모자랄 일이 없다.

    하지만..
    이 녀석, 요즘 반항이 심하다.
    아무래도 비디오 카드가 원인인 듯 한데..
    한참 컴퓨터를 쓰다 보면 컴퓨터가 다운 되기 일쑤다.
    비디오 카드의 쿨러가 맛이 갔길래 용산 가서 4천원짜리 쿨러를 하나 사다 달아 줬더니 쌩쌩 잘 돌긴 하는데..
    아무래도 그 전의 부실했던 쿨러가 비디오 카드를 바보로 만든게 아닌가 싶다.

    이젠 그 전보다 확실히 나아져서 파란 화면을 볼 일은 없다만..
    화면이 멈춰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 정말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다.

    어쩌면 메인보드의 문제일 수도..
    얼마 전 놀고 있는 DDR램을 쓰기 위해 가지고 있던 SDR을 팔아 메인보드를 업그레이드 했는데..
    이 녀석 기본 전압이 1.85 에서 내려 갈 줄을 모른다.
    내 CPU는 1.75를 먹여야 하는 녀석인데, 무려 0.1 이나 더 먹고 있다.
    그래서 쿨링이 잘 안 되는지 평소에도 50도를 넘나들고 심할 땐 55도도 수월하게 넘긴다.

    아무래도.. 이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의 복합적인 문제일 듯 한데..
    이를 어찌 해야 하나..

    맘 같아선 다 치워 버리고 하나 맞춰도 시원찮겠는데..
    결국 다 돈이다 -_-;
    에구.. 속상해라.

    그래도 아직까지 건너닷컴에 글 쓰다 다운 된 적은 없으니 그래도 다행이라 할까? 하하..

    어디서 한 50만 떨어지면 좋겠는데.. 하늘을 아무리 쳐다봐도 돈 같은 건 안 떨어 진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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