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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tter from Kunner 2011.02.11 03:31

    격정의 토로, 그 후.
    밀려드는 자괴감의 한 가운데 있다.

    감정의 격랑에 몸을 내맡기다보면 분명 언젠가 후회하게 된다.
    그리고 대부분은 언젠가라고 할 것도 없이 곧 후회를 하게 된다.

    한껏 고양된 감정으로 열변을 토하던 나는 이제 쓸데없이 감정을 토해냈다고 자책하고 있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했어야 하는 이야기들.
    그리고 분명히 매듭지어야만 하는 일들이었다.




    지금 내가 하는 건 좀 더 냉정하지 못했던..
    격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것에 대한 후회일 뿐이다.

    토해냈으니 개운해 하자.
    또 다른 구실을 만들어 스스로를 힘들게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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