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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n't touch, Let it be.
    Letter from Kunner 2006. 5. 29. 13:48

    상처가 난 자리에 딱지가 앉는다.
    자꾸 간지럽고 신경 쓰이고.. 보기에도 참 좋지 않아.

    다 나았을까 싶어 살짝 딱지를 들어내 보면, 새빨간 살갗에 피가 고여 있다.

    한번 건드려 놓은 딱지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아, 곧잘 벌어지곤 해.
    옷에 쓸리고 부딪히고 하다보면 또 이만큼 벌어져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드러내 보인다.
    그래.. 그 쯤에야 상처가 아직 채 아물지 않았음을 절감하게 된다.
    가만 두면 알아서 떨어져 나갈 것을...


    이번에도 어김없이, 상처가 난 자리에 딱지가 앉았다.
    늘 그렇듯, 딱지는 성가시고 보기 싫다.
    추한 상처의 흔적 같아서 자꾸만 잡아뜯어 버리고 싶어져.

    하지만 알잖아.
    내버려 두면 될 일이야, 굳이 확인할 것 없다.

    Don"t touch, Let it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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