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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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시그마 24-60
미운 오리새끼 라는 동화가 있었지. 참 미운 녀석이 알고보니 백조였다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삐딱이다보니.. 그 동화를 읽고, 결국 중요한건 '태생적인 출신성분'인 거냐? 하고 반문했던 적이 있던. 뭐 어떻든, 그건 그렇고. 내 FF용 첫 표준줌 - 시그마 24-60, 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문득 떠올랐다. '미운 오리새끼' 처음 사서 몇장 찍어 보곤 발색이 참 좋아서 만족스러웠는데.. 핀이 안 맞는다는 걸 알고 몹시 짜증이 났었다. 시그마의 핀 교정은 접수하는 것도 까다롭거니와 센터 다녀와서도 안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그마 홈페이지 가서 AS 접수하려고 보니 서울은 2~3주 정도 기다려야 하기에 대전에 보냈었다. 확실히 지방은 사람이 별로 없어선지 오늘 맡기면 내일 수리하는 스케쥴.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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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Full-frame Camera. A900
a900, Sigma 24-60 영입. 중고로 몹시 싸게 들였다. 출시한지 2년 넘은 a900 을 이제와 영입하는 건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어차피 FF 바디 한번 써 봐야 하지 않겠는가? 아마 FF 신품 나오면 또 3~400 씩 할텐데.. 어차피 내가 사기에 이 정도 가격 이상은 어렵고, 그럼 언제나 이렇게 한 타이밍 늦은 다음이라야 가능할거다. 그리고 a900 정도면 뭐.. 사진 생활 하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니, 가 아니라 허접한 아마추어에겐 과분, 또 과분한거다. 뭐 이런 생각의 궤를 좇아 가던 중, 쿨매를 발견해 덜컥 사 버렸다. 그리고 오늘은 24-60 이라는, 저렴한 고정 조리개 표준줌도 마저 영입해 최소한의 구성을 마쳤다. 아직 제대로 카메라를 잡아 보진 못했지만.. 좋다. 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