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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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삶, 그것이 바로 정의다. - 힐링캠프를 보고
* TV에 문재인이, 그것도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다기에 기억해 두고 있었다. 힐링캠프라고, 지난 주에 박근혜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눈 여겨 보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고보니 언젠가 김제동이 진행한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문재인이라는 사람 - 무척이나 호감이 가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른다. 학생 운동을 하다 군대 끌려 가고, 나와서 사법고시 합격했지만 시위 전력으로 판사 임용 떨어지고 인권변호사가 됐다는 것. 그때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평생의 동지가 됐다는 것. 사심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것.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신 후에도 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 뭐 그런 것들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지만.. 그런 것들과 '문재인' 이라는 이름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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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유죄 선고에 부쳐
한동안 웬만하면 세상 돌아가는 얘기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 해 봤자 그저 투덜거리는 얘기요, 루저의 변명이라는 소리를 듣는게 싫었기 때문이다. 사실이지, 시사 - 특히 정치/경제 분야의 뉴스를 보면 온통 부정적인 얘기들 뿐이다. 가끔 좋은 기사인가 하고 보면 본질을 흐리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진 경우가 많다. 그런데도 이런 얘기들을 하면.. 나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위험한 사람이고, 음모론을 좋아하는 협잡꾼이 된다. 계속 그런 소리를 듣다보니.. 실제로 내가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 더 이상 시사 얘기를 하기가 두려워진 것이다. 바로 자기검열이다. 구조주의적 시각에서 보면 이 또한 세뇌의 결과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순간, 나는 또 부정적인 인식만 하는 사람이 된다. 성공의 편에서 성공의 논리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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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역사를 청산합시다 - 노무현 제16대 대통령 후보 출정식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번도 맛보지 못했고.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했습니다. 패가망신을 당했습니다. 600년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습니다.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척 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해야 했습니다. 눈 감고 귀를 막고 비굴하게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고 밥이나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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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 권력을 이긴다.
- 어퓨굿맨 (1992, 톰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케빈 베이컨) 캐피 중위 성명, 계급, 직책을 말씀해 주시죠. 제셉 대령 네이던 제셉 대령. 쿠바 관타나모 기지 사령관이오. 캐피 중위 산티아고의 편지내용을 알고 장교 두명을 부르셨죠? 소대장인 켄드릭 중위와 부사령관 매튜 마킨슨 중령이죠? 현재, 중령은 사망했습니다 그렇죠? 로스 대위 이의 있습니다 질문의 의도가 모호합니다. 캐피 중위 마킨슨 중령이 죽었다는 얘길 한 겁니다. 로스 대위 대령은 그걸 확인하러 여기까지 온게 아닙니다. 캐피 중위 마킨슨이 자살했다는 걸 모르실까봐 말씀드린겁니다. 재판장 다들 알고있는 사실이요 이제 배심원들도 알게 됐소. 상기시켜줘서 고맙소. 변호인은 계속하시오. 캐피 중위 그때 중위에게 명령을 했죠? 제셉 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