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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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르겐텔러 사진전 - touch me!
초급보도사진제작 수업에서 기말고사 대체 레포트로 사진전 감상문을 써 오라 했다. 교수님께서 과제로 내 주신 두 사진전 모두 가보고 싶었지만, 유르겐 텔러의 사진을 과제의 화두로 삼고 싶었기에 이 사진전을 먼저 다녀왔다. 사실 과제의 대상을 결정하기 전, 인터넷으로 유르겐 텔러의 사진들을 보고 좀 의아했다. 대체 그의 사진에 어떤 의미가 담겨 있고, 왜 그의 사진이 그렇게 각광을 받고 있는지 쉽게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문난 집에는 이유가 있는 법’- 그 이유가 분명 있을 텐데 그게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다. 얼핏 보기에는 별 의미 없어 보이는 사진들뿐이던데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 건지 말이다. 역시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얘기지만, 유르겐 텔러는 사진 촬영 시 특수 조명을 쓰지 않으며 별다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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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2주기 추모 사진 전시회
3시 수업이 휴강이라 인사동에 다녀왔다. 도비님을 만나서 같이 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안 맞아서 잠깐 인사만 드렸다. 인사한다고 잠시 나오신 현주누님과 같이 사진을 관람하고 나왔다. 처음 사진 전시회를 할 때는.. 약간은 경건한 느낌으로 가야 하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노란 풍선처럼 즐거운 축제여야한다 싶었다. 벌써 2년, 이제는 그렇게 놓아 드려야 하고 그를 생각하면 기쁘고 즐거워야한다, 싶었다. 하지만 노란 풍선을 보기만 해도 울컥 거리는 걸 보면.. 나는 아직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사람들 많은데 유난 떨고 싶지 않으므로, 고개를 돌려 꾹 참는다. 내가 도착하기 얼마 전까지 권양숙 여사께서 있다 가셨단다. 어차피 그를 본다고 뭐 달라질 것도 아니고, 그가 나를 알아 볼 것도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