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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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속리산 종주기.
게으른 룸펜의 변) 시험 끝나고 나면(7월 24일) 여기저기 여행도 다니고 산에도 많이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시험 공부를 그리 열심히 하지도 않았으니, 그 전에 가도 별로 문제 될 게 없긴 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기 때문에 얼른 날짜야 가라, 하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시험을 치르고 났는데.. 이놈의 비. 나 참.. 그야말로 비, 비, 비 다. 대체 뭔 비가 이렇게 쉬지도 않고 꾸준히 내리는 걸까? 지난 한 두달 동안 날씨 좋은 날이 대체 몇일이었던 걸까? 덕분에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보내는 날이 계속 늘어 가고 있었다. 나중에 생각하게 된거지만, 중부에 비가 올 때 남부는 비가 안 왔다고 한다. 남부 쪽으로 이동해 여행이든 산행이든 하면 되는 거였다. 허구헌날 쏟아지는 비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