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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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 세마대 우중산보
오늘 쯤엔 등산을 좀 해야겠다 싶었다. 이제 시험도 끝났고, 미뤄뒀던 여행을 시작해야겠지. 아침엔 날씨가 그런대로 괜찮더니 낮 들어 비가 올 듯 하늘이 잔뜩 흐리다. 뭐든 부지런해야 하는데.. 이리저리 하다보니 어느 덧 두시. 광교산이나 수리산 같은 데를 갈까 했었는데, 이도저도 아닌 시간이 되어 버린 것이다. 전에 올라가다 말고 돌아 왔던 집 앞 세마대나 가봐야겠다 싶어 길을 나섰다. 세마대는 옛 독산성터에 있는 누각으로, 임진왜란 때 권율이 가토 기요마사를 맞아 싸우던 전장이다. 씻을 세(洗), 말 마(馬)로 말을 씻는다는 이름은 이때의 일화에서 따왔다고 한다.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 좋구나. 세마대 주차장까지는 집에서 채 몇 km 되지 않는다. 융건릉도 그렇고, 가까운 곳에 이런 저런 가 볼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