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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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의 비행 - 오식이 예찬
시그마 50.4 - 일명 오식이를 들이고 난 후 이틀 째.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일이 정말 즐겁다. 이런 좋은 렌즈를 잡아 본 게 135.8 이후로 처음이라고 했던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설마 그렇기야 하겠느냐만, 135.8 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도 든다. 135.8 보다 가볍고, 135.8 보다 초점거리가 짧고, 135.8 보다 화각이 넓고(편안하고), 135.8 보다 초점 잡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해도 오매불망 135.8을 다시 손에 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ㅋ) 쓰면 쓸 수록, 참 좋은 렌즈라는 생각이 든다. 시그마가 제대로 사고쳤다는 얘기가 결코 거짓말이 아니구나... 집에 오는 길에 저 멀리 서 있던 아줌마가 갑자기 하늘을 쳐다 보는데, 무언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