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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 06-16쉼을 위한 이야기/사진 2011. 6. 16. 21:30학교 다니는 것도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다.
시험 보고, 논문 쓰면 끝. 더 이상 올 일 없겠지.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갑자기 뭔가 애틋한 느낌이 들고 있다.
너무 늦게 알아 버렸다.
배움의 즐거움을.
학교 생활의 즐거움을.
물론 아직도 일반적인 여타의 대학생들이 느끼는 즐거움 같은 건 반의 반도 못 느끼고 있는 걸테지만..
지금처럼만 학교 다녀도 참 재밌을건데..
깨닫고 나니 끝이구나.
항상 그렇다지. 깨달은 것은 항상 늦은 후라고.
강의실 이동하다 문득 둘러보니.. 갑자기 주위 풍경이 애틋하게 느껴졌다.
자연과학관인가 그럴거야. 수림과학관이라는 이름이었던가.
10년이 더 넘은 예전에.. 저기서 '영화의 이해' 수업을 들었었다. 그 후론 한번도 가 본 적이 없구나.
이 아이는 볼 때 마다 웃긴다. 표정이 완전 메롱이지. 어쩜 용을 저리 만들어 놨을까... 안목하고는 ㅡㅡ;
위 사진들은 다 지난 주 목요일날 찍은 거니 일주일 된 사진들이다.
일주일 넘게 포스팅을 안 하니.. 밀리는구나.
법학관 옆에는 정의의 여신상이 서 있다. 졸업하기 전에 언제 한번 찍어야지, 했는데.. 드디어 찍었구나.
비가 오던 날, 동상에 빗방울이 맺혀 있는 걸 보고.. 저거 찍으면 예쁘겠구나 싶었는데..
비 맞을까봐 카메라를 꺼내질 못했다. ㅠㅠ
방수가 안 되는 구박이. 흑..
반대쪽에서 찍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신의 얼굴을 다 가려 버렸다.
그리고 법학관. 지난 몇 년간 일주일에 몇번씩 여길 왔었는데.. 이젠 끝이구나.
엘리베이터나 좀 어떻게 해 봐라.. 돈도 많이 받아 가면서.. 참.. ㅡㅡ;
지금도 이런데..
시험 끝나고 논문도 제출하고 나면..
그야말로 시원섭섭하겠지?
휴..
또 다시 피터팬 컴플렉스 발동 중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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