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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을 걷다가..쉼을 위한 이야기/사진 2011. 4. 24. 03:47
집에 오는 길. 전철 막차를 타면 버스가 끊긴다. 바람도 시원하고 좀 걸을까 싶은 기분이 들었다. 오는 길에 다리 난간에 카메라 세워 놓고 야경을 찍었다. ㅎ
전선 같은 것 없었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왜 가끔.. 아무 것도 아닌 사진을 찍어 놓고 괜한 의미부여를 하고 싶을 때가 있지?
바로 이 사진이 그렇다. 오래 걸으니 무릎이 좀 아파오지만, 그래도 꽤 오랜만이다. 이렇게 혼자 걷는 건..
이런저런 생각에 잠긴다. 좋다.
야경 찍고 난 후 설정을 원래대로 돌려 놓지 않은 채 셔터를 눌렀다.
원래는 아무 고민 없이 삭제를 눌렀겠지만, 어쩐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들어 그냥 두었다. 어지럽구나.. 너도.
대단한 의미가 있어서 올려 놓은 사진은 아니다.
그냥 iso 1600 에서도 그럭저럭 볼만하네, 하는 정도.
그리고 그 렌즈 참.. 플레어 심하다, 하는 정도. ㅎㅎ
오랜만에 산보.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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