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녀석도 가격에 비하면 참 괜찮은 렌즈다.
그 정도면 나름 쓸만하다 싶은 선예도며, 진득한 색감 - 쓰면 쓸 수록 괜찮은 렌즈라는 생각이다.
(아, 물론 코엑스에서 마운트 해 본 16-35가 훨씬 좋겠지만, 나는 가난한 프롤레타리아 이므로..  -_ㅠ)

오식이 데리고 용주사 갔던 길에. 
50mm의 화각에 적응하고자 일부러 마운트를 안 했었는데, 그래도 풍경인데 광각이 있어야지, 하는 생각에 찍어 봤다.
사진 상 플레어가 작렬하지만, 태양에 맞장떴으니 이 정도면 양호하다.
(아니, 애초에 나는 플레어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아무튼, 각설하고 사진을 보자.
역시 각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다. 단, 가로 사진에 한한다.

DSLR-A900 | Pattern | 1/1600sec | F/4.5 | -0.30 EV | 17.0mm | ISO-200
일부러 태양이 살짝 나오게 해서 플레어를 만들었다.
사진 자체가 좋으냐는 다른 얘기겠지만, 결과물은 내가 의도한 대로 아주 잘 나왔다.
a900의 DR+의 성능 - 발군 아닌가? 역광 따위가 대수냐, 하는 듯

DSLR-A900 | Spot | 1/500sec | F/4.0 | -1.70 EV | 17.0mm | ISO-200
50mm로 찍었던 처마샷과는 화각 자체가 다르다.
17mm의 초광각은 공간감을 과장하는 재미가 있다.
하늘 색을 유지한 채로 어두운 그늘을 모두 표현해 내는 a900. 완소다 완소.

DSLR-A900 | Pattern | 1/5000sec | F/4.0 | 0.00 EV | 17.0mm | ISO-200
원래는 사진 중앙의 나무 사이로 태양이 자리하고 있다.
찍을 땐 제대로 표현된 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태양은 거의 날아가 버렸다.
그래도 역광이 빚어낸 이런 분위기가 좋다.

DSLR-A900 | Pattern | 1/2000sec | F/4.0 | 0.00 EV | 17.0mm | ISO-200

사실 어떻게 찍었던 것인지 기억도 안 난다.
솟대도 나무도 일주문도 모두 누웠다. 어떻게 이렇게 왜곡이 됐는지.. 재미있는 사진이다.

DSLR-A900 | Spot | 1/2000sec | F/5.6 | -1.30 EV | 17.0mm | ISO-200

용주사 안뜰에서 바라보기.
삼각대도 없고 하니 나로선 이게 최선이었다.
다 좋은데.. 이럴 땐 왜곡이 좀 속상하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사진.
즐거운 오후의 한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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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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