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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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8
오늘은 보름만에 치과를 다녀왔다. 어제 밤에 꽤나 늦게 자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참 어려웠지만.. 안 갈 수 없으니 졸린 눈 비비고 열심히 다녀왔다. 가는 버스에서 내내 자고, 오는 버스에서 내내 자고. 의사에게 교정이 언제쯤 끝나겠느냐 물으니,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단다. 앞으로 짧으면 한 두번, 많아봐야 두세번이라 했으니 빠르면 다음달, 늦어도 그 다음 달에는 끝나지 않겠나 싶다. 그런데 오늘 시술하고 와서 보니 오른쪽 송곳니 있는 곳이 떴던데.. 또 기공사 아줌마 삽질한거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하지만 어쩌겠나.. 다음 예약일인 보름 후를 기약할 수 밖에. 버스를 타려고 서있다가 길가에 핀 꽃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를 꺼냈다. 난 이 녀석의 이름이 참 궁금하다. 들국화라고 생각은 하는데.. 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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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27
오늘은 외부 회의가 두 건이나 있는 날이었다. 정확히 하나는 회의, 다른 하나는 제안 발표 PT. 아침에 정장을 입고 나가야 하나 잠깐 망설였다. 망설인 이유는.. 정장을 입고 나가면 버스며 전철 타기가 껄끄럽다는 것. 그렇다고 차를 끌고 가자니 오전 회의 장소인 파고다에 주차할 데가 없어 애 먹을 거다. 회의 참석할 때는 복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지만, 제안 발표는 조금 다르다. 한참 이럴까 저럴까 하다가.. 문득 정장을 입고 나가면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기 어렵다는데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정장을 집어치우고 카메라를 들쳐맸다.(냐하하) 10시 회의인데, 지나치게 일찍 도착했다. 회의 시작이 30분도 넘게 남았다. 혹시나 같이 회의 참석하는 부장님께 전화를 드려보니 아직이란다. 마침 날씨도 좋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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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5] 퇴근길 소경
새로 들인 24-105 의 테스트를 좀 해봐야 하는데.. 날 좋은 날은 밤 늦게까지 바쁘고.. 간만에 일찍 집에 오는 날엔 이렇게 비가 오니, 제대로 된 테스트를 해 볼 수가 없다. 주말 내내 바빠서 사진 찍을 틈도 없을 것 같으니.. 렌즈 테스트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여튼,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 정도는 뽑아준다. 조리개값이 높은 탓에 ISO를 1600 까지 올렸다. 그래도 리사이즈 하니까 충분히 볼만하구나.. 이 정도면 노이즈에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그나저나... 10만원대 렌즈가 이렇게 좋아도 되는건가? 저가형 표준줌들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체 뭐 이리 좋은거야?? 보정같은 거 없이 그냥 단순 리사이즈 only! 이젠 라룸으로 돌리는 것 조차 귀찮다... -_-;; 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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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요즘은 거의 매주 사진 찍으러 다니는구나. 누가 보면 팔자 편 줄 알겠네.. 하지만 일주일에 하루 쯤은 이래도 되겠지. 일년에 한번 있는 봄이니까. 하하. 오랜만에 단렌즈 삼총사를 다 들고 나갔다. 24mm, 50mm, 135mm 50mm는 아예 꺼내지도 않았고, 24mm는 가끔 마운트 하고.. 역시나 주력은 135mm 하지만 실내에서는 얘기가 조금 다르겠지. ^^ 좋구나, 단렌즈 구성! a700 + sigma 24mm f2.8 중앙부 크롭한 사진이다. 이건 뭐.. 마크로 렌즈 따위 하나도 안 부럽다. wow~ a700 + sigma 24mm f2.8 역시나 중앙부 크롭이다. 조팝나무라는 건데, 이 녀석이 얼마나 작은 지 안다면 중앙부 크롭이 이 정도 크기라고 책하지 않을 듯.. ^^ 크롭바디에 2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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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900 바지를 입다!
구백이에 바지를 입혀줬다. 웹서핑 하다 발견한건데, 몹시 폼나더군. 내 카메라의 외관이 썩 깔끔한 편이 못되다보니 늘 신경 쓰였는데 속사케이스를 씌워주면 좀 좋겠다 싶었다. 장터링을 해 보니 우연히도 막 올라 온 매물이 있었다. 바로 구매. 한번 써 보니.. 몹시 불편하고 별로다. 함께 제공된 스트랩은 아예 못 쓸 정도고.. 핸드스트랩은 물론 삼각대 플레이트도 사용 못 한다. 가죽 질도 좋고, 두께감도 있는게 결코 싼 티 나진 않는데.. 참 아쉽다. 아무리 폼으로 쓰는거라지만.. 조금만 더 실용적으로 만들었으면 엄청난 인기가 있었을건데. 소니는 그 최소한의 수준도 못 맞춰서 좋은 제품을 쓰레기로 만들어 버렸구나. 더구나 메모리와 배터리를 탈착할 때 마다 동전으로 밑 나사를 풀어야 하니.. 아마 이거 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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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Stead Coffee.
HomeStead Coffee 라는 생소한 이름의 커피숍을 갔었다. 듣보잡인줄 알았는데 나름 프랜차이즈인가보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이런 곳보다 인테리어가 훨씬 쾌적했고 의자도 편했으며 사람도 별로 없어서 몹시 좋았다. 그러나.. 커피는 답이 안 나오게 맛이 없더라. 완전 맹물. 점원에게 뭔 커피가 이 모양이냐고 항의한 끝에 커피를 다시 만들어 왔는데 그마저도 맹물. "저희 커피가 원래 연한데, 커피 진하게 드세요?" 란다.. 커피 한 두번 마셔보나.. 연하고 진한 것도 정도가 있지. -ㅅ-;; 인테리어와 분위기에서 먹고 들어간 거 커피맛에서 다 깎아 먹었으니 쌤쌤이다. 오랜 친구였던 a700과 새로 들인 a900를 모두 들고 나갔다. a900으로는 표준화각 사진을, a700으로는 캐스퍼 물려서 망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