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그침
-
옛날 사진 - 2007.08.20 ~ 08.23
2007년 여름의 막바지에 다녀 온 도쿄. 벌써 3년도 더 지난 옛날이 되었다. 하드디스크의 사진을 정리 하다 그 당시의 사진들을 발견했다. 발견이란 말을 쓰는 건, 지난 번에 실수로 하드를 포맷한 후 복구했을 때 사진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그나마 있던 사진도 파일명이나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는 바람에 어떤 사진이 남고 어떤 사진이 없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이다. 어떻든.. 까맣게 잊고 살았던 것 같은데.. 사진을 보고야 저런 시절이 있었구나 싶다. 이 사진의 표정은 몹시 자연스럽다. 셔터 누르는 건 참 좋아 하면서도 카메라 앞에 서면 얼굴이 잔뜩 긴장되곤 하는데.. 현오형이랑 같이 갔던 여행이었는데.. 당시엔 현오형과 단둘이 있을 때 마음이 참 편했던게 아닐까 싶다. 휘황찬란한 하라쥬쿠 Dior 전시관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