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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택식물원쉼을 위한 이야기/여행 2011. 5. 10. 21:24
지난 어린이날에는 한택식물원에 다녀왔다.
주소 상으로는 용인시로 되어 있는데, 완전 충북에 가깝다.
집에서 출발하기엔 위치가 어정쩡해서 국도로 가나, 고속도로로 가나 걸리는 시간은 내내 비슷한 것 같다.
차가 막히는 구간을 우회하기 위해 화성평택간 고속도로로 내려와 다시 음성평택간 고속도로, 그리고 다시 중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일죽 IC에서 내리는 코스.
근 한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했다.
생각보다 매우 컸고, 사람도 무척 많았다.
집 근처 물향기 수목원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물향기 수목원은 정돈된 정원의 느낌이라면 한택식물원은 그보다 더 거친 느낌이다.
하지만 꽃의 종류나 양은 물향기 수목원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뭐 그래도 아침고요수목원에는 한참 모자란 것 같다.
때가 때여서 그랬는지 온통 튤립 뿐이라는 점도 좀 아쉽다.
더 다양한 꽃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도착하니 1시 반 쯤, 한참 빛이 강할 때다.
이렇게 강한 빛에서는 오히려 사진 찍기가 좋지 않다. 더구나 꽃은.
부지런한 사람들은 아침 일찍 도착해 사진을 찍고들 하던데.. 난 그렇게까지는 못 하겠고..
그냥 빛이 있는대로 찍을 수 밖에.. ㅎ
대부분 다 튤립이고 튤립 아닌걸 찾는게 훨씬 쉬울 정도다.
모두 a900으로 JPG fine, VIVID 로 찍은 것이다.
색감 보정은 거의 하지 않은 걸로 기억한다.
여튼.. 그 날 가서 찍어 온 꽃사진들 몇장 추려본다.
사진이 좀 많은 관계로 사진마다 설명은 넘어가기로 하고..
이제보니 개중 몇 장은 중앙부 크롭한 것 같다.
집에 다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을 보니 누군가 그림을 그려 놓았다.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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