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ter from Kunner

다시, 시작.

Kunner 2019. 1. 19. 01:36

잠깐이지만..
잠시 착각하고 있던 것 같다.

내가 뭐라도 된 양..
뭐라도 이룬 양.

알고 보면 아무 것도 아니고,
뭐 하나 이렇다 하게 이룬 것도 없는데.


딱히 분하거나 슬프진 않다.
문득 깨닫고 나니, 스스로가 좀 안쓰러워서..

그 뿐이다.


다시 신발끈을 조여야지.
이제 곧 마흔이 됐을 뿐인걸.

살아 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여전히 많을 건데 뭐.

아직 실패는 하지 않았다.
성공을 하지 못했을 뿐인걸 뭐..

힘내자.
다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