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nner 2015. 4. 16. 18:05

프로젝트가 막을 내렸다.

1월에 시작해 4월에 끝났으니 만 3개월이다.


따지고 보면, 내게 이 프로젝트는 3개월이 아니라 2년 짜리였다.

지난 2년 동안 내 삶을 이리저리 흩어, 회사를 두 번이나 옮기고서야 마무리 된 프로젝트.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어떤 것을 기억하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할 지도 모른채,

그저 세월이 시키는 대로 잊고 잊혀지고.


처음에는 분명 내가 선택한 길이다 싶었는데,

이제 돌이켜 보니 그냥 내 앞에 그 길이 있었을 뿐이다.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2년 만에 처음 성공한 것인데도 아무런 감흥이 없던 것은.

감격해 눈물이라도 흐를 줄 알았는데,

남의 일 같은 이 기분은.. 

아마 그래서였을 것이다.



어찌됐든 이 정도면 수고했다 어깨 한번 두드려 줄 법 한데..

욕심은 도무지 멈출 줄을 모른다.

슬프다.

고작 이 정도의 성취를 이루기위해 그 어려운 길을 가야 했을까.



하지만 적어도 이 하나 만큼은 증명했다.

그들이 틀렸고, 내가 옳았다.


이 사이트가 그 대답이다.


어쩌면 내게 중요했던 것은 바로 이 하나였으리라.

내가 옳았다.



The 1st site based Breeze Commerce.

http://www.frenchpla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