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nner 2013. 5. 20. 22:44





무언가 써내려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한 날이다.


글을 쓰느라 타자를 두드리는 것이 꽤나 오랜만.

그간 그런 생각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바로 며칠 전에도 꽤 많은 문장들을 혼자 뇌까리곤 했다.


그런데도 글을 쓰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나태함이겠지.


어쩌면 이제 더 이상 글을 쓴다는 행위에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탓일지도 모른다.


그게 어떤 것이든..

어쩐지 서글픈 생각이 든다.


늙어가는구나.

늙었구나, 하는 느낌.


눈 앞이 살짝 아득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