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을 위한 이야기/여행
화성 월문온천
Kunner
2011. 8. 11. 08:26
지난 주 속리산 종주를 한 후 내내 집에서 요양을 했다.
심각한 내상을 회복하기 위해 시간이 좀 필요했다. -ㅅ-;;
무릎도 좀 아프고, 몸도 너무 찌뿌듯해 온천욕을 하러 온양에 다녀 올까 했다.
게다가 요며칠 낮밤이 좀 바뀌어 있었다.
생체 시계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 놓기 위해 밤을 꼬박 새운 후 밤까지 버틸 작정이었다.
그런데 그냥 +_+ 이런 표정으로 버티고만 있기는 어려울 것 같아 온천욕을 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막상 가려고 보니 온양까지 가기가 너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를 끌고 가자니 운전 하기가 귀찮고..
전철을 타고 가자니 온양까지 가는 급행이 없고..
완행을 타고 가자니 한 세월일 것 같고..(가다가 지치잖아!)
그래서 예전에 얼핏 화성에도 온천이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 검색을 해 봤다.
그랬더니 웬걸.. 화성에도 온천이 있다.
더구나 집에서 20km도 되지 않아.
이리저리 검색해 본 끝에 목적지를 잡았다.
화성 발안에 있는 월문 온천.
사진 정보가 별로 없어서 정보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다.
그 외 다른 곳도 몇개 더 있지만, 어차피 가보지 않으면 모른다.
여기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엔 다른 곳을 가면 되지 않은가?
가는 길에 건강보험공단에 들러 직장보험 임의계속가입 신청을 하느라(보험료가 만 몇천원 더 싸진다) 약간 길을 돌았다.
또 가다가 마침 생각나 은행에 들르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꽤 늦어 버렸다.
아침부터 가자, 했는데 저녁 무렵에 도착했으니 원.. ㅋㅋ
어쨌든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꽤 넓은데다 시설도 나쁘지 않았다.
평일이라 사람도 없어선지 아주 깨끗하진 않아도 적당히 깔끔했다.
아주 넓은 탕 - 이렇게 큰 탕에 들어 가 본게 대체 얼마만인가?
유명한 온천 관광지인 온양에서 나고 자란 내게 요즘 도심에 지어진 목욕탕은 너무 좁다. -0-
탕 안을 찍을 수는 없으므로 가는 길에 찍은 몇 장의 사진으로 화성 월문 온천 여행기를 대신한다.
아.. 월문온천 옆에 있는 한우리설렁탕 - 이 가게는 절대 비추천이다.
고기 썩은 내가 펄펄 나는 회갈색 빛 설렁탕을 먹고 싶거든 가도 좋다.
하지만 정상적인 입맛을 가진 사람의 경우, 또 모처럼만의 교외 여행을 망치고 싶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절대로 가지 말 것을 권한다. ㅠㅠ
요즘 사진 찍는 주 장소. 차 안이다. -ㅅ-;;
새로 지은 공설운동장이라지?
규격이 잘못되어 완공된 후에도 쓸 수 없어 그냥 놀고 있다는.. 참 안타까운 노릇이다.
규격이 잘못되어 완공된 후에도 쓸 수 없어 그냥 놀고 있다는.. 참 안타까운 노릇이다.
온천단지의 초입에 있는 월문온천.
이건 목욕탕이다. 스파는 아니고 찜질방은 있다.
탕 안에 노천탕을 포함해 각종 시설이 있어서 몹시 좋다. 추천!
이외에도 아래 사진에 보다 시피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텔이 많다.
오히려 이 쪽에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이건 목욕탕이다. 스파는 아니고 찜질방은 있다.
탕 안에 노천탕을 포함해 각종 시설이 있어서 몹시 좋다. 추천!
이외에도 아래 사진에 보다 시피 가족이나 연인 단위로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텔이 많다.
오히려 이 쪽에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오픈한지 10년이 넘다보니 겉보기엔 좀 허름하고..
내부도 썩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예민쟁이인 내가 하는 말이니 결코 나쁘지 않다는 걸 믿어도 좋을 것이다.
내부도 썩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간만에 온천욕을 즐기고 나니.. 몸이 노곤노곤.
덕분에 간밤엔 참 잘 잤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