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을 위한 이야기/여행

그 날이 가까워 온다.

Kunner 2011. 2. 1. 23:59
이제 2월이다.
이렇게 그 날이 가까워 온다.
... 가슴이 뛴다.


아무 생각 없이, 무조건, 반드시 떠난다.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 할 수만 있다면 두세달 아니라 몇년이어도 좋다.

비행기 티켓이야 어차피 마일리지로 끊으면 되니까 부담 없다.
마일리지는 세계 일주할 수 있을 만큼 쌓여있다. 

이스탄불을 지나 런던으로, 동유럽을 휘돌아 독일과 베네룩스를 지나는 꿈 같은 여행을 떠날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도, 그 날이 이렇게 하루 하루 다가 오고 있다는 생각으로 참고 버티자.
그 언젠가 지친 퇴근길에 유럽여행을 꿈꾼 날이 있었지? 
이젠 꿈이 아니다. 곧 현실로 만들 수 있다.





다만, 돈이 한 두 푼 드는 일이 아닐 테니,  열심히 모아야 겠지.
요즘  장비병에 걸려  카메라와 렌즈에 쏟아 부은 돈이 한 두 푼이 아니다.

뭐가 더 먼저인지 다시 생각해야겠다.
장비야 나중에 천천히 사도 되는 거고, 당장은 여행 자금 마련이 더 급하다.
긴축 재정에 돌입하자.

화끈하게 허리띠 한번 졸라 보자. 


긴장하자.
기대하자.
그 날이 가까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