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시사人Kunner

정의는 권력을 이긴다.

Kunner 2010. 7. 2. 16:08

- 어퓨굿맨 (1992, 톰 크루즈, 잭 니콜슨, 데미 무어, 케빈 베이컨)



   
캐피 중위 성명, 계급, 직책을 말씀해 주시죠.
제셉 대령 네이던 제셉 대령.
쿠바 관타나모 기지 사령관이오.
캐피 중위 산티아고의 편지내용을 알고 장교 두명을 부르셨죠?
소대장인 켄드릭 중위와 부사령관 매튜 마킨슨 중령이죠?
현재, 중령은 사망했습니다 그렇죠?
로스 대위 이의 있습니다 질문의 의도가 모호합니다.
캐피 중위 마킨슨 중령이 죽었다는 얘길 한 겁니다.
로스 대위 대령은 그걸 확인하러 여기까지 온게 아닙니다.
캐피 중위 마킨슨이 자살했다는 걸 모르실까봐 말씀드린겁니다.
재판장 다들 알고있는 사실이요 이제 배심원들도 알게 됐소.
상기시켜줘서 고맙소.
변호인은 계속하시오.
캐피 중위 그때 중위에게 명령을 했죠?
제셉 대령 산티아고를 가만 두라고 했소.
캐피 중위 중령에게는요?
제셉 대령 산티아고를 즉시 다른 부대로 전출시킬 것을 명했소.
캐피 중위 왜죠?
제셉 대령 편지내용이 알려지면 그의 생명이 위험할테니까요.
캐피 중위 심각한 위험입니까?
제셉 대령 물론이요.
캐피 중위 증인과 마킨슨이 서명한 전출명령서에 따르면 오전 6시 비행기로 떠나라고 써있습니다.
왜 그 비행기였죠?
제셉 대령 그게 첫 비행기였으니까요.
캐피 중위 워싱턴에는 오늘 아침에 도착하셨나요?
정복을 입고 계시군요.
제셉 대령 귀관도 그렇군, 중위.
캐피 중위 정복차림으로 비행기를 타셨나요?
로스 대위 재판과 관계없는 질문입니다.
캐피 중위 서면증언을못받은 때문입니다 자유롭게 질문하게 해주십시요.
재판장 약간의 자유를 주겠소.
제셉 대령 비행기에선 작업복을 입고 있었소.
캐피 중위 정복은 가져오셨군요.
칫솔이나?
세면도구는요?
갈아입을 속옷은요?
속옷 입는게 비밀인가요?
재판장 간결하게 하시오.
제셉 대령 옷 몇벌과 개인용품을 가져왔소.
캐피 중위 도슨과 다우니가 체포된 6일 이후로 산티아고의 소지품은 점검되었습니다.
얼룩무늬 복장 4벌 군용셔츠 3장 군화 3켤레, 양말 4켤레 녹색 셔츠 3장 .
제셉 대령 질문은 언제할 참이오?
재판장 캐피 중위 질문을 하시오.
캐피 중위 왜 산티아고는 짐을 싸지 않았을까요?
잠시 다른 얘길 하죠.
어제 기지의 외부통화 기록입니다.
소환통보를 받은 후 3통화를 하셨더군요.
이 번호 맞습니까?
제셉 대령 콴티노의 핏츠휴즈 대령한테 내가 온다고 얘기한 것이고 두번째는 하원 국방위원회 의원과 만날 약속을 했고 세번째는 여동생 엘리자벳이었소.
캐피 중위 왜 거셨죠?
제셉 대령 저녁이나 같이 할까해서요.
재판장 중지시키겠소.
캐피 중위 이것은 9월 6일 쿠바기지의 통화기록이며 이것은 산티아고가 9개월간 전출을 애걸하며 쓴 14장의 편지입니다.
전출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 날뛰면서 몇 사람에게 전화했을까요?
한통도 안했어요!
단 한통도!
부모에게 집으로 간다는 전화는 물론 공항에 마중나올 친구에게도 6시간후면 떠날 사람이 자정엔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옷은 그대로 장에 걸려 있고 소지품도 그대로 둔채로 말입니다.
출장때도 짐싸고 전화하는데 산티아고는 아주 떠날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전화 한통 안 하고 짐도 안쌌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전출 명령은 없었던 겁니다 그렇죠?
로스 대위 이의 있습니다.
변호인의 의도는 고급장교를 모함함으로서 배심원의 주위를 끌려는 것입니다.
캐피 중위는 징계를 당하고 법정은 증인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합니다.
재판장 기각합니다.
이의는 기록하겠소.
캐피 중위 재미있죠?
제셉 대령 그렇지 않소.
비극적이요.
대답은 나도 전혀 모르겠다는거요.
아침 일찍 짐을 챙기려 했나보죠.
친구가 없었을 수도 있고.
나도 교육은 받을만큼 받았지만 산티아고의 여행습관은 전혀 알 길이 없군요.
난 그가 6시에 떠나기로 되어 있다는 것밖에 모르오.
이걸 물으려고 날 여기까지 불렀소?
전화하고 사물함때문에?
또 있을텐데?
이 두 병사의 생명이 걸려 있잖소.
전화기록이 유일한 희망이었나보군.
질문사항이 더 있나?
캐피 중위?
재판장 중위, 증인에게 질문할께 남았소?
제셉 대령 고맙네, 덕분에 워싱턴에 왔군.
캐피 중위 죄송합니다만 아직 안 끝났습니다.
제셉 대령 뭐라구?
캐피 중위 아직 안 끝났다구요.
앉아요.
제셉 대령 존칭을 쓰게 하시오 난 들을 자격이 있소.
재판장 변호인은 존칭을 쓰시오.
제셉 대령 당신말야 도대체 관리를 어떻게 하는거요?
재판장 증인은 '재판장님'으로 존칭을 쓰시오.
난 들을 자격 있소.
캐피 중위 앉으시죠, 대령.
제셉 대령 또 무슨 얘길 하자는건가?
내가 좋아하는 색깔?
캐피 중위 첫 비행기가 6시라고 말씀하셨죠?
앤드류 공군기지에 2시에 도착한 비행기가 있었을텐데요?
로스 대위 그 주제는 이미 나왔었소.
관타나모와 앤드류관제탑의 일지 입니다.
관타나모에서 11시에 출발한 비행기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앤드류기지에 2시 도착한 것도 없습니다.
없는 비행기를 증거로 보이는 겁니까?
캐피 중위 비행기가 있었습니다.
9월 7일에 활주로 근무한 공군 사병 오멀리와 로드리게즈를 증인으로 채택합니다.
로스대위 증인 명단에 없습니다.
캐피 중위 증인의 말을 반박하기 위한 반대증인입니다.
재판장 인정하겠소.
제셉 대령 웃기는군.
일지를 봐!
캐피 중위 사병들은 잠시후에 심문하죠.
켄드릭 중위에게 산티아고를 놔두라고 말씀하셨죠.
제셉 대령 그렇소.
캐피 중위 켄드릭 중위는 명령을 제대로 이해했나요?
제셉 대령 완벽하게.
캐피 중위 켄드릭이 명령을 무시했을 가능성은요?
제셉 대령 무시해?
캐피 중위 증인의 명령이 틀렸다고 생각할 가능성은 없습니까?
제셉 대령 없소.
캐피 중위 켄드릭이 소대원에게 산티아고를 놔두라고 했으면 소대원은 그걸 무시할까요?
제셉 대령 보병으로 복무해 봤나?
캐피 중위 아뇨.
제셉 대령 남에게 내 목숨을 맡긴 적은?
남의 목숨을 맡은 일은?
캐피 중위 아뇨.
제셉 대령 우린 명령에 복종한다.
안그러면 사람이 죽어.
간단한거야, 알겠나?
캐피 중위 알겠습니다.
제셉 대령 이해 했나?
캐피 중위 완벽하게요.
사병을 부르기 전에 한가지만 더 묻겠습니다.
산티아고를 건드리지 말라고 명령을 하셨고 증인의 명령이 항상 복종된다면 산티아고가 왜 위험했습니까?
왜 그를 전출시켜야 했습니까?
제셉 대령 산티아고는 기준미달이기 때문에 전출..
캐피 중위 심각한 위험 때문에 전출시켰다고 증언했습니다.
그 부분을 읽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제셉 대령 알았다니까!
안 읽어줘도!
캐피 중위 왜 명령이 둘일까요?
제셉 대령 가끔씩 멋대로 하는 친구들이 있거든.
캐피 중위 증인의 부하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씀 했습니다.
명령에 복종한다고 하셨으니 산티아고는 안전했겠군요?
제셉 대령 이 망할 개자식!
로스 대위 휴정을 요청합니다.
캐피 중위 대답을 들어야 합니다.
재판장 대답을 듣겠소.
캐피 중위 산티아고를 건드리지 말라고 중위가 명령했다면 왜 그를 전출시켰습니까?
중위는 대령님 명령으로 코드 레드를 지시한 것이죠?
문제가 생기자 저 두사람을 희생시켰어요!
전출명령서를 위조하고 관제일지도 조작했어요!
의사도 위협했습니다!
제셉 대령님 코드 레드를 명령했습니까?
로스 대위 대답 안해도 됩니다.
제셉 대령 하겠네 대답이 필요한가?
캐피 중위 진실을 원합니다!
제셉 대령 넌 진실을 감당 못해!
우리는 무장경비와 벽으로 둘러싸인 곳에 살고 있다.
누가 그곳을 지키겠나?
자네?
와인버그 중위?
내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지 너희들은 몰라.
산티아고를 동정하며 해병을 욕하지.
차라리 모르는게 속 편해.
그의 죽음은 안된 일이지만 다른 목슴을 살렸어.
나는 괴상하고 괴팍하지만 내가 있기에 당신들이 사는거야.
말은 안하지만 당신들은 내가 벽을 지키기를 원해.
나를 필요로 한다구!
당신들은 명예, 신조 충성같은 말들을 장난할 때나 쓰지만 우린 그게 생명이야.
내가 지켜준 자유의 이불을 덮고 자는 사람에게 내 임무수행에 대해 길게 얘기할 필요를 못느끼네.
감사나 표하고 물러가게.
아님 총들고 보초를 서든지.
어쨋든 네 잘나빠진 권리엔 관심없어.
캐피 중위 코드 레드를 명령하셨습니까?
제셉 대령 그래, 제대로 맞혔군, 했다!
로스 대위 39- A규정의 실행을 위하여 배심원들의 일시 퇴정을 제안합니다.
증인의 권리입니다.
제셉 대령 로스 대위?
재판장 배심원들은 퇴정하시오.
제셉 대령 이건 또 뭐야?
어떻게 된거야?
난 내 일을 했어 앞으로도 그럴거구.
기지로 돌아가겠다.
로스 대위 못갑니다.
대령을 감시해.
제셉 대령 로스 대위.
대체 왜 이래?
로스 대위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제셉 대령 날 기소하는거요?
그거요?
내가 기소된다구?
웃기는군 결국 이거였나?
눈알을 뽑아버릴테다!
날 잘못 건드렸어!
로스 대위 대령, 당신의 권리를 이해했습니까?
제셉 대령 미친놈들!
너흰 방위의 'ㅂ'자도 모르는 놈 들이야.
너희들이 나라를 약골로 만들었어.
국민들을 위험에 빠뜨렸고 좋은 꿈 꿔라.
풋내기.
캐피 중위 풋내기라 부르지 마시오.
난 미합중국 해군의 장교이며 법무관이요.
당신은 체포됐소, 이 개자식!
이상입니다.
재판장 평결이 나왔습니까?
배심원 나왔습니다.
도슨 상병과 다우니 일병 살인혐의에 대한 배심원의 판결은 무죄이다.
살인모의에 대해 배심원은 무죄를 평결한다.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배심원은 논고대로 유죄를 평결한다.
구속기간으로 형량은 이미 채웠으니 불명예 제대를 판결한다.
이것으로 군법회의를 종결한다.
다우니 그게 무슨 소리죠?
상병님?
무슨 소리냐구요.
도슨 이해가 안돼요.
대령이 명령했는데 우리 잘못이 뭐에요?
갤러웨이 소령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아요.
다우니 우린 잘못 없어요!
캐피 중위 아니, 있어.
약자를 보호해야 하는데 그렇게 못했어.
산티아고를 보호했어야 해.

해롤드, 해병 군복만이 명예로운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