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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내자~
    Letter from Kunner 2007. 11. 6. 10:16
    오랜만이지.
    마지막으로 글을 쓴지 3주가 지나 한달을 향해 달리고 있어.
    바쁘긴 했지만, 게시판에 글 한 줄 쓸 시간이 없을 정도였던 건 아니었는데 말야.
    나를 돌아보고 삶에, 인생에 대해 고찰할 여유가 없었던걸까?
    아니면 그저.. 뭔가 새로운 이슈가 없었던걸까.

    아무튼, 더 늦으면 안 되겠다는 조급함에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어.
    시간은 벌써 새벽 1시를 넘겼어.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도 이러고 있는 건..
    밤이 짧은 탓인가, 내 맘에 뭔가 엉킨 타래가 많은 탓일까.
    아마도 밤이 짧은 탓이겠지. 
    짧은 겨울 밤이라니 원...


    *
    학교든 회사든..
    지난 달엔 둘 중 하나를 그만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었어.
    이렇게는 더 이상 못 버티겠다고 말야.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어리석은 소리다.
    초심을 잃고 변명거리만 찾느라 애쓰는 못난 놈. 바로 나다.


    **
    오늘 문득, 지난 번 쿠가 남긴 글을 읽고 멍하니 생각에 잠겼어.
    "학교를 다시 들어가게 됐다니 반갑다."
    그런데 형, 나 벌써 그로기라고 징징거려.
    참 바보같지?
    그래. 참 바보같아.


    ***
    이제는 맘을 좀 추스려 다시 열심히 해 보려고, 신발끈을 고쳐 매고 있어.
    사실 좋은 성적으로 장학금 타는 걸 기대하는 것도 아니고, 고작 일주일에 두번 학교만 나가면 되는 걸..
    그나마도 한 학기에 3개월. 학교 가는 날짜로 따지면 다 합쳐도 24일 정도에 불과한데.
    그거 못 한다고 징징거리는 건 좀 웃기는 일이잖아?
    낮에 막노동하고 밤에 공부해서 사시 합격한 사람도 있다지?
    나한테 그런걸 기대하는 사람 아무도 없는데 뭐가 힘들다고 징징대. 
    배부른 소리하기는.. 정신 차려라.

    ... 라고 내게 말해주고 싶어.
    응, 그러니 이제 정신 차릴께. ^^;


    ****
    말은 이렇게 해도, 아직 학교 생활을 충실히 하지 못하고 있어.
    요 몇주는 참 심했지.
    하지만 이번 수요일부터는 결코 지각도 하지 않아야 하고, 수업을 빼먹는 일도 없어야겠어.
    과제 같은 걸 열심히 해 가기는 좀 어렵지만 최소한 수업은 빠지지 말아야지.

    정신 차리기로 했으니, 정말 제대로 차리자.
    이번 학기도 이제 한 달 밖에 안 남았어.
    찌질대지 말고 최선을 다해보자.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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