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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M 17-35d 를 보내며
    쉼을 위한 이야기/사진 2011. 3. 24. 01:17

    결국 135.8 에 대한 갈망을 이기지 못하고, 135.8을 사들인지 일주일이 채 안 되는 동안..

    렌즈 두개와 필터 두개를 팔았다.
    싸고 가벼우면서도 G렌즈에 걸맞는 좋은 화질을 내주던 캐스퍼 - SAL 70-300G (절대 내치지 않을거라던..)
    괜히 사서 속만 썩던 시그마 24-60 (너는 정말 얼른 내치길 잘 했다.)

    여기에 소장급 KM 17-35d 까지 매물에 올라가 있다.
    이 렌즈도 내일이면 팔려나가기로 예약이 되어 있으니.. 이로서 렌즈 정리 끝.
    이제 50mm 단렌즈와 135mm 단렌즈, 두개만 남는다.

    하지만 어차피 50mm 렌즈에 묻혀 쓰지도 않던 렌즈들이다.
    캐스퍼는 잘 썼지만 135.8에 자리를 내주겠지.
    그래도 막상 다 팔고 나니 아쉽긴 하다. 
    줌렌즈의 편리함은 둘째치고, 광각이 비는구나.
    뭐, 언젠가 좀 더 형편이 나아지면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자 ㅎ;


    KM 17-35d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이 렌즈는 생각보다 좋지 않은 렌즈 같다.
    아무래도 연식이 있어서 그런지.. a900의 2400만 화소를 다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이었다.
    비네팅은 원래 즐기는 편이니 큰 문제가 안 되는데..
    화질 자체가 좀 떨어진다. 주변부는 더욱 더.
    이미 Zeiss 렌즈에 맛이 들린 후엔 도저히 쓸 수 없는 수준..
    칼자이쯔의 광각렌즈들에 비해 화질이 너무 너무 안 좋아서..
    비교샷 몇번 찍어 보고 난 후엔 마운트 자체가 꺼려질 정도였다.


    하긴, 딱 가격만큼 하는 건가.


    샤픈 주고 웹에서 볼 사이즈로 리사이즈 하면 별 차이도 안 나는게 맞긴 하지만..
    어차피 취미란게 자기 만족인데, 그게 또 아니더라.


    암튼, 이 녀석을 들인 후 제일 먼저 찍은 사진을 찾아 올려 본다.
    마지막이니까..


    아마 앞으로도 17-35d는 들일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냥, 첫 사진이 아니었으면 아무 의미도 없을 사진 - 하지만 그 안에도 추억은 있다.

    맘에 드는 사진이든 아니든, 좋은 장비로 찍었든 아니든..

    그 안에도 다 내가 있다... 


     
    다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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