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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meStead Coffee.
    쉼을 위한 이야기/사진 2011. 2. 12. 01:53
    HomeStead Coffee 라는 생소한 이름의 커피숍을 갔었다.

    듣보잡인줄 알았는데 나름 프랜차이즈인가보다.
    스타벅스나 커피빈, 이런 곳보다 인테리어가 훨씬 쾌적했고 의자도 편했으며 사람도 별로 없어서 몹시 좋았다.

    그러나..
    커피는 답이 안 나오게 맛이 없더라.

    완전 맹물.
    점원에게 뭔 커피가 이 모양이냐고 항의한 끝에 커피를 다시 만들어 왔는데 그마저도 맹물.
    "저희 커피가 원래 연한데, 커피 진하게 드세요?" 란다..
    커피 한 두번 마셔보나.. 연하고 진한 것도 정도가 있지. -ㅅ-;;


    인테리어와 분위기에서 먹고 들어간 거 커피맛에서 다 깎아 먹었으니 쌤쌤이다.


    오랜 친구였던 a700과 새로 들인 a900를 모두 들고 나갔다.
    a900으로는 표준화각 사진을, a700으로는 캐스퍼 물려서 망원을(크롭이니 1.5배!)..
    이건 뭐.. 황제가 따로 없구나!
    하지만 중복 -ㅅ-;; a700 대신 넥스가 필요한데......


    여기서부터는 a900으로 찍은 사진이다.

    a900 + KM 17-35. Standard Mode. JPG fine. 무보정 resize only.

    최대 광각일 때 주변부 화질저하 및 광량저하가 생기지만, 그것마저 보기 좋다.
    중앙부 선예도만 좋으면 된다. ^^; 거기에 색감도 좋으니 이 정도면 훌륭하다.

    a900 + Sigma 50.4. Standard Mode. JPG fine. 무보정 resize only.

    낮은 조리개값에서 멀리 있는 사물에 초점을 맞추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싶었다.
    리사이즈 된 사진이 작아서 잘 안 보이겠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a900 + Sigma 50.4. Standard Mode. JPG fine. 무보정 resize only.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최대 개방 근방에서 멀리 있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췄을 때 중앙부 선예도를 보고 싶었다.
    결과는 위 사진과 마찬가지. 어두운 실내에서 손각대로 이 정도면 뭐.. 무난하다.

    a900 + Sigma 50.4. Standard Mode. JPG fine. 무보정 resize only.

    입구에 있는 장난감을 찍어 보라고 했더니 구도가...... ㅠㅠ
    셔터 누르기 전에 딱 한번만 더 생각하자 녀사야.


    a900 + Sigma 50.4. Standard Mode. JPG fine. 무보정 resize only.

    이런 이름을 가진 커피숍이다. 인테리어는 좋지만 커피맛은 안습.
    달착지근한거 먹는 사람들은 또 모르겠다. 설탕맛은 어디나 같을테니. ㅋㅋ



    여기서부터는 a700으로 찍은 사진이다.

    a700 + KM 17-35. Standard mode. JPG X.fine. 무보정 resize only.

    심플함을 넘어 단순무식한 디자인을 가진 Homestead의 머그컵.
    가운데 앤젤리너스의 머그컵은 녀사에게 새해 선물로 준 것. 크기 및 디자인 비교 중. ㅎ

    a700 + Sony 70-300G. Standard mode. JPG X.fine. 무보정 resize only.

    종종 캐스퍼를 안 써본 사람들은 조리개 수치가 낮다며 까는데, 캐스퍼가 G렌즈(소니의 상급렌즈)인건 이유가 있는거다.
    써보지도 않고 캐스퍼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건 참.. 무식함 인증하는거다.
    같은 피사체를 두고 초점거리를 다르게 해서 각각 어떤 느낌이 나는지 봤다.

    이건 135mm. 1.5 크롭바디니 환산 202mm 쯤 된다.
    보다시피 어두운 커피숍, 크롭바디에서 장망원을 1/15 ~ 1/30 사이로 전혀 흔들림 없이 찍었다. SteadyShot 만세 ㅠㅠ

    a700 + Sony 70-300G. Standard mode. JPG X.fine. 무보정 resize only.

    이건 200mm. 역시 1.5 크롭이니 환산 300mm.
    이 정도 밝기에서도 흔들림 따윈 없다. 색감이며 선예도는 환상적인 수준. 캐스퍼 최고다 -ㅅ-)b

    a700 + Sony 70-300G. Standard mode. JPG X.fine. 무보정 resize only.

    300mm 장망원. 역시 환산하면 450mm 라는 초망원이다.
    워낙 망원이라 흔들림 탓에 블러가 생겼지만, 1/20 초의 셔터속도를 생각할 때 이 정도면 준수하다. 

    a700 + Sony 70-300G. Standard mode. JPG X.fine. 무보정 resize only.

    꽤 넓은 커피숍에서 한쪽 끝자리에서 다른쪽 끝에 있는 카운터, 그 위의 작은 인형을 300mm로 당겨서 찰칵.
    캐스퍼의 성능은 정말 좋다. 거기에 SSM 이니 초점잡는 속도나 정숙함도 최고.
    유령의 낮은 고정 조리개가 그립기도 하지만 유령 무게의 절반이니 게임 셋.
    다른 망원렌즈로 가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a700 + Sony 70-300G. Standard mode. JPG X.fine. 무보정 resize only.

    70mm 구간에서 멀리 있는 피사체에 포커스를 잡아도 몹시 또렷하게 잘 나온다.
    원본의 1:1 사이즈에서 보면 날카로운 선예도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셔터속도를 생각하면 이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실내샷을 찍다보면, 그것도 캐스퍼 같은 렌즈로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a55나 NEX 같이 고감도를 지원하는 카메라는 어떤 느낌일까 궁금하다.
    a700을 정리하고 a55나 NEX를 한번 품에 안아 볼까 하는 욕심이 난다. ㅠ_ㅠ 부러우면 지는건데..




    간만에 커피숍 가서 한껏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커피가 맛이 없긴 했지만, 조용하고 한산해서 그건 참 좋았지. ^^

    들어 오는 길에 로또 한번 사 보자고 그렇게 얘기해 놓고, 결국 또 안 샀고.
    이놈의 건망증.. 로또 한번 사기가 이렇게 어렵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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