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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기쁜 날! 새로운 대한민국, 국민이 승리한 날!
    세상 사는 이야기/시사人Kunner 2002. 12. 20. 08:43
    오늘은 제 16대 대통령 선거가 있는 날이었다.
    그리고, 노무현 16대 대통령이 당선되는 날이기도 했다.
    지난 한 세기의 암울한 역사를 뛰어 넘어, 이제 새 세상이 열리는 날이었다.

    이 땅의 정치가 더 이상 지연, 혈연, 학연의 삼연(三緣)에 얽매이지 않음을 보여주는 날이며, 이 땅의 정치가 더 이상 돈으로 좌지우지되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 그리고 이 땅의 정치가 더 이상 구태의연한 색깔논쟁과 연좌제, 그리고 흑색선전과 비방, 폭로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가히 전 국민적 혁명이라 하겠다.

    정말, 감격스럽고 또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70%를 밑도는 극히 저조한 투표율로 옥의 티를 남겼다.
    투표를 포기한 유권자 중 대다수가 젊은 층이라는 것을 볼 때, 앞으로 우리 정치가 얼마나 더 험한 길을 가야 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 나라의 정치의 성숙도는 국민 전체의 정치의식과 정치참여열로 가늠해 볼 수 있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만이 정치인들의 자성과 올바른 양심을 촉구할 수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정치란 것은 국민의 혈세로 이뤄지는 것이다.
    세금은 내고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는 건, 그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해마다 연말이면 반복되는 공무원들의 해외여행과 보도블럭 뒤집기, 아스팔드 파고 깔기 등의 비상식적인 일들은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채찍으로만 해결 될 수 있는 일이다.
    왜 투표해야 하는가? 라고 물은 대답은 이렇게 작은 데서도 출발할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그리고 좀 더 밝은 세상, 땀 흘린 만큼 행복해 지는 세상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함임을, 우리 젊은 세대는 하루 속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아무튼.. 오늘은 정말 기쁘고 기쁜 날이므로 무거운 분위기는 잠시 미루도록 한다..

    물론, 우리의 구태의연한 정치가 하루 아침에 바뀔 리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게 그거라는 등의 말이 그리 설득력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효과가 가시화 되지는 않지만, 다음 대선에는 그리고 또 다음 대선에는..
    그리고 그렇게 또 몇번이 더 지나고 나면, 민주정치의 꽃이라 불리는 영국, 프랑스의 민주의식을 우리 또한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은 우리에게 그 날이 좀 더 가까이 다가왔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다.

    지난 암울한 시기를 넘어...
    이제는 정말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오늘은.. 정말 너무나도 기뻐 눈물이 날 지경이다. 모든 이들과 오늘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정말 입에도 못 대는 술이.. 무척이나 마시고 싶은 날이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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