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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에 걸렸다..
    Letter from Kunner 2002. 10. 30. 18:39
    아.. 요즘 왜 이렇게 몸이 안 좋은 지 모르겠다.
    얼굴은 푸석푸석하고 눈은 항상 빨갛게 충혈되어 있고..
    누가 보면 엄청난 노가다를 하고 있는 줄 알 정도다.
    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계절이 바뀌면서 몸이 안 아픈데가 없다.
    얼마 전에는 이가 아파서 치과 신세를 꽤 오랫동안 졌는데 그 여파로 입이 잔뜩 부르켜 사람 만나기도 민망해 졌었고.. 이제 이가 좀 나으려나.. 했더니만 감기 몸살인 모양이다..
    하긴.. 요 며칠 잔뜩 추웠던 데다가 울산 갔다 오면서 체력의 한계를 절감했으니 감기가 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만 엄청 화가 나고 짜증이 나고..
    아후..
    이거 몸살기운이 아주 심해서 허리고 등이고 안 쑤시는데가 없네..
    콜록.. 콜록..

    푹.... 쉬고 싶다.
    아니.. 사실 생각해 보면 요며칠은 하루에 6시간 이상씩 꼬박꼬박 잤으니 그렇게 피곤할 이유도 없는데..
    왜 이렇게 몸이 노곤하고 죽을 것만 같은지..
    더 쉬고 싶다 그러면 도둑놈이지.. 하루에 6시간이면 많이 자는 축에 낄텐데..
    더 오래 자면 허리아파서 못 자...
    그래도 쉬고 싶다.
    아주 따뜻한 방에 누워서 세월아.. 네월아.. 했으면 좋겠네..

    빨리 감기가 나아서 다시 쾌활하게 생활했음 좋겠다.
    요즘은 내가 봐도 정말 너무 무기력해... 무기력 건너.. 이런건 나랑 안 어울리는데...

    깨어나자.. 아구 피곤해.
    다들 감기 조심하고.. 건너가 시름시름 앓더라도 몸 건강히 잘 살아죠..


    p.s
    구현이 지금 고2 겨울인가? 참 시간 빠르다 야..
    시험 잘 봐서 한 시름 놓길 바란다.
    그깐 수학공식 외우는 것 따위가 뭐가 그리 중요하겠느냐만 대학을 일렬로 줄세워 놓고 서열화 하는 이노무 나라 이노무 사람들 사고 방식에서는 꽤나 중요할 듯 하다.
    요즘 대학교 선전을 보고 있으면 특히 지방대들에서 외국의 유수 학교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의무유학을 보내는 학교들이 많던데..
    그걸 보면서 어정쩡한 상위권 학교 보다 그런 곳 중에서 대우가 좋은 곳을 골라 장학생으로 들어가는 편이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봤다.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 거라면 공짜로 외국학사 딴 다음에 대학원에 진학해 버리면 되겠지.
    이놈도 저 놈도 외국학교 나왔다고 하면 대우 달라지고 학사와 석사, 박사는 또 그만큼 달라지니..
    어정쩡한 서울 2류대들..
    성대, 중대, 서강대 등등.. 그런데 나오는 거 보다 훨씬 나을 것 같다.
    너는 공부를 잘 한다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중대는 절대 가지 마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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