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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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02
여기.. 기묘한 이야기가 또 펼쳐지고 있다. What is this? 아.. 그동안 써 봤던 여타의 광각렌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그래.. 차원이 다르다. -_ㅠ 이 꽃은 데이지다. 이렇게 보면 데이지가 무슨 해바라기 사이즈인줄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 위의 그 데이지다. 이렇게 보면 저 꽃이 어떤 건지, 얼마나 작은 녀석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칼자이쯔 렌즈에서 Distagon 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왜곡 보정이 탁월한 광각렌즈라는 뜻이다. 그리고 그 이름처럼.. 정말 엄청난 왜곡 보정 능력을 보여준다. 왜곡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24mm로 찍었는데도 50mm 렌즈로 찍은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 엄청나다는 말 밖에 할 수가 없었다. 아, 이걸 어떻게 팔지? ㅠㅠ 왜곡 보정능력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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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 수목원 나들이
그저께 밤샘 하고, 어제 느지막히 일어나보니 날씨가 너무 좋다. 몇주째 주말만 되면 흐릿한 날씨로 짜증이 났었는데 하늘이 그야말로 새파란 것이 아닌가?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어 카메라를 매고 나갔다. 시간이 늦어 멀리는 갈 수 없었지만, 꼭 멀리 가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집 바로 근처에 수목원이 있으니.. ㅎㅎ 찍고 나서 보니 바디 셋팅이 잘못됐다... 뉴트럴로 갔어야는건데.. orz 후보정을 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ㅎ 수목원에 가서 본 꽃 중에 가장 만개한 녀석이었다. 혼자만 물기를 머금고 있고... 반가운 마음에 앵글을 들이댔는데, 알고보니 조화다. 어이없게도... 그냥 심도 놀이 중 ㅎ 쓸데없이 조리개를 조였다. 원하던 것은 이게 아니었어.. 하늘이 몹시 좋은 날이었다. 그냥 하늘만 찍어도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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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135F18ZA
이번에 새로 식구가 된 녀석의 정확한 이름은 SAL 135 F1.8 ZA 장황하게 말하면, 칼자이쯔에서 설계하고 소니에서 생산한 후 다시 칼자이쯔가 전수 검사를 한 135mm 화각과 1.8의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가진 렌즈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소니의 축복, 마력의 렌즈, 악마의 렌즈 등등. 뭐.. 나한테는 그냥 일삼오팔이다. DSLR을 시작한 후 한달 정도 지나서 135.8 이라는 렌즈를 발견했다. 첫 시작은 칼번들이었고, 그 다음은 135.8. 그나마 135.8을 산 이후로는 사실상 바디캡이 135.8 이었다. 사실 상 DSLR을 135.8과 함께 시작한 거지.. 그러다보니 사진은 무조건 최대개방으로 찍어도 잘 나와야 되는 건 줄 알았다. 뭐든지 찍고 나면 100% 크롭해도 깨짐 없이 잘 나와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