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이리저리 테스트샷을 찍어 봤다.

일단, 근거리 화질은 몹시 좋다.
원거리는 어쩐지 초점이 안 맞는 느낌이고.
AS도 안 되는 렌즈니, 초점 안 맞아도 별 수 없다.. 그냥 쓰는 수 밖에. ㅋ

근데 어제 WD40을 먹여줬는데도 불구하고..
약간 부드러워졌을 뿐 문제는 여전하다.
거기다가.. 한참 쓰다보니 AF를 아예 못 잡고 고장난 것처럼 버벅대기도 하던데..
양키 코쟁이 놈들한테 사기당한듯 하다. 정말 짜증스럽다. ㅡㅡ^


그래도 결과물은.. 몹시 만족스럽다.
10만원대 렌즈가 이 정도라니.. 그야말로 횡재한 기분. 포커스링 문제만 아니었음 날아 다녔을건데 말이다. 흐흐..


DSLR-A900 | Center-weighted average | 1/80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00

원거리 핀이 썩 좋진 않지만, 리사이즈 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없다.
색감은 만족스럽고, 왜곡도 좋다. 단, 왼쪽 하늘에서처럼 플레어는 정말 쉽게 생긴다. 



DSLR-A900 | Pattern | 1/25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00

사실 좋은 사진은 못 될지 모르겠다.
그냥 느낌이 좋다. 



DSLR-A900 | Pattern | 1/3200sec | F/4.0 | 0.00 EV | 24.0mm | ISO-200

광각렌즈니만큼 풍경을 이리저리 담아 봤다.
원거리 화질은 역시나 안습이지만, 아까 말했던 것처럼 리사이즈 해 놓으면 그럴 듯 하다. 흐흐..



DSLR-A900 | Pattern | 1/2500sec | F/4.0 | 0.00 EV | 24.0mm | ISO-200

해봤자 똑같은 얘기라 더 말할 필요가 없는.. 



DSLR-A900 | Pattern | 1/25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100

다람산 공원에서 본 의미심장한 현수막.
아, 뱃살아! 이 웬수야! 이젠 무릎까지 아프게 하느냐!! -_ㅠ



DSLR-A900 | Pattern | 1/1000sec | F/7.1 | 0.00 EV | 24.0mm | ISO-200

참 바보같은 구도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진 바로 아래엔 전봇대와 전선이 어지러이 널려 있다. 당시로선 이게 최선이었다.
뭐, 구도가 병맛 같지만 느낌이 그리 나쁘진 않다. ^_^



DSLR-A900 | Pattern | 1/40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00

좋지 않은가?
해외 특급 배송료 포함 199달러 짜리 렌즈다! 



DSLR-A900 | Pattern | 1/5000sec | F/4.0 | 0.00 EV | 24.0mm | ISO-200

이건 매화다. 지난 번에 매화인줄 알았는데 벚꽃이었던, 그 아이랑은 다르다.
나름 역광 사진도 한번 찍어 보고~ ㅎ



DSLR-A900 | Pattern | 1/640sec | F/5.6 | +2.00 EV | 24.0mm | ISO-200

역시 매화.
역광에서 하이키로 날려도 본다.




DSLR-A900 | Pattern | 1/500sec | F/5.6 | 0.00 EV | 24.0mm | ISO-200

이건 살구꽃이다.
생긴게 매화랑 영 판박이인데.. 알고보니 살구꽃이라더라.
여름에 와서 살구나 따먹어야겠다. ㅎㅎ 



DSLR-A900 | Pattern | 1/1000sec | F/5.6 | 0.00 EV | 24.0mm | ISO-200

일부러 핀 맞은 부분을 중심으로 크롭해 봤다.
사진은 1:1 사이즈에 가까운데, 간이 마크로 렌즈 성능이 정말 좋다. ^_^



DSLR-A900 | Pattern | 1/800sec | F/5.6 | 0.00 EV | 24.0mm | ISO-200

또 다른 사진의 살구꽃 원본 크롭이다.
가로 1200으로 리사이즈되서 결국 원본보다 작아지긴 했지만.. 여튼 끝내준다! ~^_^)b 




암튼.. 렌즈에 하자가 있는 것은 매우 아쉬우나..

렌즈 자체의 성능은 정말 발군인 것 같다. 하.. 좋네~!

앞으로도 좋은 추억을 함께 많이 만들어 가자꾸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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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청소를 다시 해보셔...
    모래들이랑 이것저것 청소기와 솔을 이용해서..
    렌즈에 뭍은 기름도 지우고...

    2011.04.18 03: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나사 머리가 다 갈려서 ㅡㅡ; 이젠 빼도 박도 못하게 됐어.

      근데 뭐.. 그럭저럭 쓸만한 것 같아.
      AF 포커스 성능이 썩 좋지 못한 건 렌즈의 결함인 것 같은데.. 잘 안 맞을 땐 수동으로 초점 잡아 주고 하면 되니까.

      그렇게 핀을 맞추면 성능이.. ㅎㄷㄷ 한 렌즈네.
      진짜 신기해 ㅋㅋ

      2011.04.18 09:02 신고 [ ADDR : EDIT/ DEL ]


#1 지름신이 발동하다

지난 주 토요일 소모임 사람들이랑 수목원 출사를 갔다가..
저녁을 먹으면서 라군의 렌즈를 보았다.

몇달전에 별군이가 장터에 올려 놓았던 그 렌즈였다.
사실 나도 관심을 가지던 렌즈였는데, 망설이다 보니 이미 팔리고 없던..
알고보니 라군이가 샀던가보다.
렌즈 표면을 사포로 벗겨놓은 탓에 금방 알아 볼 수 있었다.

한번 써 보자, 하고 마운트해서 이리저리 찍어 봤는데..
가볍고 싸고, 화질도 몹시 괜찮은 것이.. 꽤 좋더라.
맘 같아선 나한테 팔아라, 하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불발.
휴.. 당연하게도 지름신이 찾아와 버렸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중고장터를 이잡듯 뒤지고 구매 요청 게시글도 올렸다.
자꾸 렌즈를 사들이는게 바보같지만..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ㅅ-;
그리고 칼이사 대체용으로 --;;


#2 이베이야, 안녕?

자고 일어난 다음 날 확인해보니..
내 구매 요청 글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하긴.. 그동안 장터에서 이 렌즈 매물을 거의 본 적이 없었던걸 감안하면..
이렇게 해선 언제고 살 수가 없을거다. 워낙 rare 한 녀석이니..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 문득 이베이가 생각났다.
예전에 형이 그렇게 마우스피스를 많이 구했었지.

바로 이베이에 접속해 검색을 해보니.. 거짓말처럼 매물이 딱 하나 있었다.

어머.. 이건 사야해.

렌즈를 검색한 후 Paypal에서 카드 결제 알림 문자가 오기까지.. 한 오분이나 지났을까?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호하고 과감하게.. 질렀다. -ㅅ-;;;

하루라도 빨리 오라고 배송은 특급으로.
배송기간이 5일 차이 나는데 금액은 7$ 차이. 이 정도면 투자해 줄 만하지.



#3 식이사, 태평양을 건너다.

내 맘대로 식이사라 부른다.
그렇다, 칼이사를 빗댄 별명이다. 깔군이 말대로 몹시 짭스럽다. -ㅅ-;
칼이사는 비싸서 못 사니.. 이런 식으로라도 해야지. -_-;;;

나의 식이사는 오하이오주의 컬럼버스 시에 살고 있던 녀석이었다.
녀석은 첫날, 박스에 담겨 일리노이의 시카고로 이동했다고 한다.
그리고 둘째날, 비행기를 탔다.
태평양을 건너는 거다. 나도 못해본 것을.. 부럽다. orz

셋째날, 아무 변화도 없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시카고에서 우리나라까지 직항이 없어서 도쿄를 돌아 오다보니 13시간 정도 걸린다 한다.
그런데 비행기 탔다고 한지 30시간이 넘게 지나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애가 타고 몸이 닳기 시작한다. 

넷째날, 여전히 아무런 변화도 없다.
특급 배송하면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온다고 했잖아 -_-;
이래갖곤 특급배송을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다섯째날 - 바로 오늘이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아퐁이로 들여다보니 헉.. 간밤에 도착해서 세관을 통과했다.
그리고 오전엔 이미 행낭에 꾸려졌다는.. 



오우 지쟈쓰~!
특급배송 만세!! (ㅠ_ㅠ)//
몸이 좀 안 좋아서 집에 일찍 들어왔는데, 와보니 우체국에서 소포 찾아가라고 메시지가 와 있었다.
기쁜 맘에 아픈 것도 잊고 우체국으로 날아간다. 휭~



#4 천신만고 끝의 조우

녀석은 동탄의 우체국에 있었다.
집 근처에도 우체국이 있긴 한데.. 물건은 우편 집중국에 가 있다고 한다.
그래도 시골이라 멀진 않아. 집에서 한 5~6km 쯤?
평소 10분이면 갈 거리를 퇴근 시간 러시아워에 묶여 30분이 넘게 걸렸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오느라 우편물 수취확인서와 신분증을 놓고 왔다.
떼 쓴다고 될 일이 아니니.. 얼른 차를 다시 끌고 집에 다녀왔다.
8시까지 한다는데.. 이미 시간은 7시 20분.
잦은 네비게이션 조작과 직감에 의한 도로 우회, 신호위반 및 과속 -_-;
별의 별 짓을 다해.. 결국 8시 5분 전에 도착해 물건을 수령했다.

물론, 이렇게 안해도 내일 아침이면 집배원 아저씨가 친절하게 집에 가져다 주셨을 거다.
하지만 그렇게하면 아저씨가 많이 귀찮을 것이 아닌가?
이미 오늘도 헛걸음을 했는데 말이다. -ㅅ-;
결코 나의 조급증이 극성인게 아니라, 오늘 헛걸음한 아저씨를 더 수고스럽게 하지 않기 위함일 뿐이다.

응? ;;;



#5 Hello, 식이사!

뭐, 여튼 그렇게 물건을 수령했다.
받아들자마자 기쁜 맘에 잽싸게 근처에 있는 커피숍으로 달려갔다.
아 물론, 집에 가서 열어 봐도 아무 문제 없다.
나는 그냥 커피가 마시고 싶었을 뿐이다.
결코 내가.. 렌즈 개봉은 무조건 커피숍에서 한다거나 하는 된장기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DSLR-A900 | Pattern | 1/100sec | F/2.0 | 0.00 EV | 50.0mm | ISO-200


이렇게 포장되어 왔다.
특급 배송을 의미하는 express 마크가 선명하다.
축복있으라, 특급배송이여! ㅠ_ㅠ



DSLR-A900 | Spot | 1/80sec | F/2.0 | 0.00 EV | 50.0mm | ISO-200


열어보니 내용물은 이렇다.
물 건너 온 스티로폼이긴 한데.. 별다를 건 없다.
렌즈 박스 같은 건 애초에 기대도 안 했지만, 기본 파우치도 없이 떨렁 저렇게 오다니 좀 아쉽긴 했다.



DSLR-A900 | Pattern | 1/60sec | F/2.0 | 0.00 EV | 50.0mm | ISO-400


이렇게 생긴 아이다.
앞캡은 구형 시그마 캡이고, 뒷캡은 첨 보는 듣보 캡이다. 잘 닫히지도 않는.. ㅡㅡ^
이렇게 보니 별군이 도장을 벗겨낸게 훨씬 멋스럽다. 
아.. 나도 사포질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_ㅠ
뭐, 좀 쓰다가 정 맘에 안 들면 리락카 해 버리면 되니까.. ㅎ


어떻든 외관은 정말 깨끗하다.
거리계창이 쓸린 자국이 좀 있는데.. 이상하리만큼 외관이 깨끗하다.
(나중에 별군에게 들어서 안 것이지만.. 이건 외관이 깨끗한게 아니라 1차 도장을 벗겨낸 거라 한다. 속았다;;)



DSLR-A900 | Pattern | 1/4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30sec | F/2.8 | 0.00 EV | 24.0mm | ISO-400



DSLR-A900 | Pattern | 1/3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50



이리저리 테스트샷도 날리고, 자랑질도 해 본다.
와우, 이렇게나 가까이 들이댈 수 있는 마크로 렌즈가 생겼다. ㅎㅎ
성능은 꽤 좋은 것 같은데.......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렌즈의 포커스 소음이 엄청나다.
단순히 그냥 소음이 아니라, 쇠 갈리는 소리.
못된 양키놈들.. 이런게 어디 민트급이냐?
외관만 깨끗하면 다 민트냐? 이런 코쟁이 놈들 ㅠㅠ

그냥 소음이 좀 큰 정도면 참겠는데.. 쇠 갈리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좀 쓰면 렌즈가 부서질 것만 같다.

아.. 양키 놈들한테 당했나보다.
도로 바다 건너 편으로 돌려 보낼 수도 없고.. 흑.



소리를 들어 보라고 동영상을 올려봤다.
초점 몇번 더 잡았다간 렌즈 다 부서질 기세다. -_-




#6 대수술을 감행하다.

어떻게 할까 엄청 고민하다가.. 일단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렌즈를 분해해 버렸다. ㅡㅡ^

소리가 나는 부위를 살펴보니 바디와 포커스링을 연결해 주는 축 부분인 것 같다.
보니까 온갖 먼지와 작은 모래(?) 같은 것들이 끼어 있었다.

그래서 순돌이 아버지인 우리 형에게 전수 받은 궁극의 스킬을 시전했다.
바로 이 아이를 소환한 것이다.


DSLR-A900 | Pattern | 1/30sec | F/2.8 | +1.00 EV | 24.0mm | ISO-800


DSLR-A900 | Pattern | 1/30sec | F/2.8 | 0.00 EV | 24.0mm | ISO-640


그 이름도 찬란한 WD-40.
소음제거와 청소를 한다고 써 있다.
녀석이 활약할 시점이다.



축에 WD-40을 먹이고 얼른 다시 조립했다.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려면 조립한 후 포커스링을 돌려봐야했기에 인증샷 찍을 틈도 없이 낼름 조립해 버렸다.
(이 과정에서.. 뒷면 렌즈에 WD-40이 조금 묻었다. 아.. 저걸 어떻게 지워낸담. ㅠㅠ)

여튼 그러고 난 후 돌려보니 훨씬 부드러워졌다.
여전히 최단거리 쪽에서는 소리가 좀 나지만 전체적으로 몹시 부드러워서..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이 됐다. ^_^
아, 역시 형 말대로 WD-40은 만능이다. +_+

초점 잡는 것도 상당히 부드러워졌고, 핀도 몹시 정확하다.
외관도 몹시 깔끔(한게 아니라 1차 도장을 지운거라지만 -_-)해서 돈 날렸다는 생각은 안 든다. ^_^


DSLR-A900 | Pattern | 1/20sec | F/2.8 | +1.00 EV | 24.0mm | ISO-800


보다시피 10만원대 렌즈라곤 믿을 수 없게.. 화질 끝내준다!




이제, 새로 온 이 녀석을 좀 아껴줘야겠다. ^_^
반갑다, 식이사야!! ㅎㅎ





덧)

그런데 이베이에서 렌즈를 사는건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닌 듯 하다.

일단 우리나라 중고가에 비해 너무 비싸다.

이번에 샀던건 우리나라 중고시장에서 구하기도 어려운데다,
가격도 별로 차이가 안 나서(배송료 포함해서 비슷한 수준이었음) 괜찮았지만..

그 외 다른 렌즈들을 몇개 검색해 봤는데 이건 뭐..
도무지 이베이에 갈 이유가 없었다.

혹시 구하기 어려운 걸 발견하거나 하면 모르겠지만..
하긴.. 해외 배송을 안 하는 매물이 많아서 그마저도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여튼.. 렌즈 구매는 이베이가 별로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는.. 뭐 그런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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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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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새끼 라는 동화가 있었지.
참 미운 녀석이 알고보니 백조였다는..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삐딱이다보니..
그 동화를 읽고, 결국 중요한건 '태생적인 출신성분'인 거냐? 하고 반문했던 적이 있던.
뭐 어떻든, 그건 그렇고.


내 FF용 첫 표준줌 - 시그마 24-60, 이 녀석을 보고 있자니 문득 떠올랐다.

'미운 오리새끼'


처음 사서 몇장 찍어 보곤 발색이 참 좋아서 만족스러웠는데..
핀이 안 맞는다는 걸 알고 몹시 짜증이 났었다.
시그마의 핀 교정은 접수하는 것도 까다롭거니와 센터 다녀와서도 안 맞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그마 홈페이지 가서 AS 접수하려고 보니 서울은 2~3주 정도 기다려야 하기에 대전에 보냈었다.
확실히 지방은 사람이 별로 없어선지 오늘 맡기면 내일 수리하는 스케쥴.

그렇게 AS를 받고 부푼 마음으로 테스트 샷을 날리는데..
여전히 핀은 안 맞는다. 그것도 보통 안 맞는게 아니라 전혀 안 맞는 수준이었다.
그때의 테스트샷은 여기서 볼 수 있다. (http://www.kunner.com/831)
그 전에 삼식이의 핀 교정도 대전에서 했었는데(그때도 핀이 하나도 안 맞았었지) - 대전카메라에는 절대 맡기지 말아야 겠다.

그렇게 3주를 기다려 결국 서울에서 AS를 받았고,
이미 정내미가 뚝 떨어진 덕분에 나는 AS 후 렌즈 테스트도 안해보고 바로 방출 결정을 내려버렸다.

생각하면 돈만 아깝다.
렌즈 사서 필터만 사 끼우고 정작 써보지도 못하고 핀 교정 두번 맡기는 택배비만 들었으니..


그러고 며칠 까먹고 살다 엊그제 드디어 매물을 올렸다.
하지만 내가 렌즈를 좀 비싸게 산 탓에 죄다 값 깎으려는 네고 문의 뿐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않았고.

오늘도 거래 직전까지 갔지만 실패.


그러다 문득.. 이걸 꼭 팔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핀 교정 마치고 온 후로 테스트도 안 해 봤네.
그 전에는 영 몹쓸 렌즈였는데, 지금은 어떠려나 싶어 한번 테스트를 날려봤다.

뭐, 멀리 나갈 것 없이 베란다에 널어 놓은 이불에 대고 삼각대도 없이 그냥 찰칵, 찰칵.
어차피 평상시 사용하는 수준을 감안해야 하는 거니깐 ㅎ

그렇게 선채로 대충 조리개 조여가며 한장 한장씩 찍고 컴퓨터로 돌아와 사진을 확인했다.


음...

응?


얘 왜 이래?

기대와 전혀 다르게 핀이 잘 맞는다.
핀이 잘 맞으니 특유의 좋은 발색과 더불어 몹시 괜찮은 느낌을 준다.
그 전의 그 대책없는 소프트함은 그저 핀이 안 맞아서였을 뿐!!
이거 원.. 써보지도 않고 방출하려던 내가 참 어리석다.


앞으로 계속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좀 찍어 봐야 제대로 알겠지만..
이 정도만 찍어 봐도 그 전과는 확실히 다른 렌즈가 됐다는 걸 알수 있다. 흐흐..



거래 성사 직전까지 갔다가 불발시킨 그 사람이 고맙게 느껴질 정도다. ^_^



아래는 테스트 샷이다.
사진은 일부러 좀 크게 가로 1600 정도로 리사이즈 했다.
화질을 확인하기 위해 포토웍스에서 95% 품질로 다단계 리사이즈 했으며 무보정 리사이즈 only 다.
삼각대 없이 평소 쓰는 상황, 평소 쓰는 크기 정도로 테스트 해 보는게 목적이다.
늘 그렇듯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24mm 광각 구간

DSLR-A900 | Pattern | 1/50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320sec | F/3.2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320sec | F/3.5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250sec | F/4.0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200sec | F/4.5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60sec | F/5.0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25sec | F/5.6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00sec | F/6.3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80sec | F/7.1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60sec | F/8.0 | 0.00 EV | 24.0mm | ISO-200



60mm 표준구간

DSLR-A900 | Pattern | 1/400sec | F/2.8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250sec | F/3.5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200sec | F/4.0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60sec | F/4.5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25sec | F/5.0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00sec | F/5.6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80sec | F/6.3 | 0.00 EV | 60.0mm | ISO-200



구분하기 편하라고 모든 사진에 exif 를 표시했다.


확실히 FF에서는 심도가 몹시 낮다.
뭐든 들이대기만 하면 확확 날아가 버리니.. ㅎ


날 좋은 날 나가서 한번 찍어 보면 선예도가 어떨지 확실히 알 수 있겠지?
아직까지는 합격점. 
이제야 사람들이 좋다 좋다 하는 24-60과 좀 비슷해진 느낌이다. ^_^


아.. 안 팔린 거 참 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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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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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마 50.4 - 일명 오식이를 들이고 난 후 이틀 째.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일이 정말 즐겁다.
이런 좋은 렌즈를 잡아 본 게 135.8 이후로 처음이라고 했던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설마 그렇기야 하겠느냐만, 135.8 보다 오히려 낫다는 생각도 든다.
135.8 보다 가볍고, 
135.8 보다 초점거리가 짧고,
135.8 보다 화각이 넓고(편안하고),
135.8 보다 초점 잡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물론 말은 이렇게 해도 오매불망 135.8을 다시 손에 드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 ㅋ)

쓰면 쓸 수록, 참 좋은 렌즈라는 생각이 든다.
시그마가 제대로 사고쳤다는 얘기가 결코 거짓말이 아니구나...


집에 오는 길에 저 멀리 서 있던 아줌마가 갑자기 하늘을 쳐다 보는데,
무언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같이 하늘을 쳐다 보았다.

순간 내 눈앞에 펼쳐진 장관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수십마리의 쇠기러기 떼가 편대를 이루어 날아오고 있었다.
아주 낮은 높이로, 정말이지 손 뻗으면 닿을 것처럼..
(물론 실제로 닿을리는 없다. 아무리 그래도 수십미터 상공일테니.. 이런거 자꾸 따지고 그러면 피곤하다.)

다행히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었지만, 
전원을 켜고 렌즈 캡을 빼고 하는 동안 이미 기러기 떼는 멀리 날아가고 있었다.

아쉬운 마음을 가득 안고 뒤늦은 셔터를 눌렀다.

그러고 집에 돌아와서 보니..
그 멀리 날아가던 새가, 초점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상태에서도 비교적 또렷하게 잡혀 있는 것을 보고 감격했다.

'렌즈 정말 좋구나, 그리고 초점 속도 정말 빠르구나..' 하는 감격.

그러고보면 오식이에 지나치게 열광하고 있는 것 같다.
그간 계속 싸구려 렌즈만 썼던 것도 아닌데 왜 이러지? ㅋㅋ

하긴.. 좋은 데는 이유가 없다.

아래 샷들을 보면, 내가 이렇게 열광하는 것에 대해 조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ㅎ

DSLR-A900 | Pattern | 1/125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뷰파인더에 새를 담았을 때는 이미 멀리 날아간 후였다.
야속한 녀석들의 뒷모습을 뒤늦게, 재빨리 담았다.
반셔터를 누를 틈도 없이, 그냥 연신 셔터질을 했다.

DSLR-A900 | Pattern | 1/125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중앙부의 기러기 편대 부분만 크롭한 모습이다.
비교적 또렷하다. 망원으로 잡은 사진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DSLR-A900 | Pattern | 1/125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중앙부를 1:1 크롭한 사진이다. 
새의 형체가 거의 제대로 남아 있다.
50mm의 초점거리를 생각해 보면 기러기가 어느 정도로 높이 날아가고 있는지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멀리 있는 피사체를, 해가 질 무렵에 50mm 렌즈로 담았다.
중앙부가 이렇게 살아 있다는게 신기함을 넘어 경악할만한 수준이다.
정말이지 발군의 해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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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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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를 영입한 후 날씨가 참 좋길래..
렌즈 테스트도 할 겸, 50mm 화각도 익힐 겸 해서 집 앞 용주사에 갔다.
(용주사는 정말 집 앞이다. 한 2~300미터 되려나?)


135.8 이후로 선예도에 이렇게 놀란 적은 없던 것 같다.
서드파티 렌즈인 시그마 렌즈 주제에, 라고 생각해 왔는데 그런 나의 편견을 무참히 날려 주었다.

좋은 건 못 써 보고 싸구려만 써 봐서 그런가?
하지만 남들 다 좋다는 삼식이 - 나는 별로였다.
시그마 24-60도 사실 EX에 DG마크 달고 나왔으면 나름 시그마에선 기술력 좀 집약 시켰다는 얘기 아닌가?
하지만 24-60도 별로였다. 그저 별로가 아니라, 뭐 이딴게 다 있나 싶을 정도다.
그저 핀이 안 맞아서일까?
대전 카메라대학병원인지 뭐시깽인지 하는 놈들이 삼식이도 그렇고 24-60도 그렇고, 
핀 교정을 개판으로 해 놓아서 그런걸까?
실제로 핀이 여전히 안 맞으니까..

그런데 이.. 50.4는 정말 발군이었다.
찍고 나서 카메라 LCD로 확대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은 정말 최고.
대신 컴퓨터로 옮겨서 봤을 때 드는 실망감은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각설하고 찍은 사진들을 보자.
사진은 오토 컨트 후 단순 리사이즈 했다.
늘 그렇듯,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다.(블로그 스킨의 한계..)


DSLR-A900 | Pattern | 1/6400sec | F/2.2 | -0.30 EV | 50.0mm | ISO-200
용주사의 솟대 - 파란 하늘과 날카로운 선예도의 묘사가 인상적이다.
그냥 땡겨 찍은 것 외에 뭐가 더 있냐 싶겠지만.. 개인적으로 오늘 찍은 사진 중 가장 맘에 든다. 

DSLR-A900 | Pattern | 1/640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찍을 때는.. 하늘이 좀 더 파랗게 나오고, 그러면서도 처마가 제대로 표현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하늘을 좀 더 강조해 버리면 처마가 모두 날아가더라. 이래서 플래시가 필요한 거겠지?

DSLR-A900 | Pattern | 1/1250sec | F/2.8 | 0.00 EV | 50.0mm | ISO-200
이 사진 역시. 왜 단청 사진에 스트로보가 필수인지를 알 수 있었다.

DSLR-A900 | Pattern | 1/1000sec | F/4.5 | -0.30 EV | 50.0mm | ISO-200
이 사진을 찍으면서 문득 50mm 라는 화각이 재미있다 싶으면서도 어렵다 싶었다.
분명 표현하고 싶은게 있는데, 어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조리개를 조이면 너무 어두워지고, 풀면 다 날아가고..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다.

DSLR-A900 | Pattern | 1/800sec | F/5.6 | -0.30 EV | 50.0mm | ISO-200
문득 올려다 본 낮은 지붕 위로 하늘이 파랗다.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 구름이 빠르다.
구름이 달아나기 전에 처마에 묶어둬야해 - 구도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나중에 사진 일부를 잘라냈다. 그러니까 이 사진은 원래 사진의 중앙부 부분이다.
별 것 아니긴 하지만, 오식이의 색상 표현과 선예도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는 사진이란 생각이다.

DSLR-A900 | Pattern | 1/1600sec | F/5.6 | -0.30 EV | 50.0mm | ISO-200
아까 집에 오자마자 올린 포스팅에서 '기도' 라는 제목으로 올라간 사진.
사실 이 사진은 크롭으로 구도를 바꿔 버린 사진이다. 엄밀히 말하면 보정이 들어간.. 조작된 사진.
보정에는 좀 거부감을 보이는 나로서는 이런 사진 좀 별로긴 한데..
짧은 초점거리의 단렌즈, 그리고 피사체에 더 가까이 갈 수 없는 한계. 빛의 방향 등등.. 제약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쓸모없는 부분을 잘라내고 나니 한결 나은 사진이 된 것 같다.

DSLR-A900 | Pattern | 1/1600sec | F/5.6 | -0.30 EV | 50.0mm | ISO-200
이게 원본 사진이다.
보다시피 50mm의 렌즈로 보기에는 참 멀리 있는 석상이다.
그리고 원치 않는 사람도 병풍으로 깔려 있다. 저 아저씨.. 참 오랫동안 저기 서 계시더라. 날씨도 추운데 ㅠㅠ

DSLR-A900 | Pattern | 1/1600sec | F/5.6 | -0.30 EV | 50.0mm | ISO-200
이건 원본 사진에서 석상 부분만 따로 잘라 낸 사진이다.
100% crop이다. a900 + 오식이의 화질을 설명하기에 적절하겠다 싶다.

DSLR-A900 | Pattern | 1/4000sec | F/2.2 | -0.30 EV | 50.0mm | ISO-200
이 곳 용주사의 색다름 중 하나는.. 여기저기에 이런 알 수 없는 조형물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잔뜩 만들어 놓은 것도 아니다.
눈 씻고 찾아봐야 한 두개 보일 뿐인데, 눈 여겨 보지 않으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조차 없다.
카메라를 든 손이 아니면 못 보고 지나쳤을 것이다.
자기를 봐 달라고 손까지 뻗고 있는데도 말이다.
2400만 화소의 원본을 봐도 또렷하다. 대단한 표현력이다.

DSLR-A900 | Pattern | 1/160sec | F/3.2 | 0.00 EV | 5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00sec | F/3.2 | 0.00 EV | 5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25sec | F/3.2 | 0.00 EV | 5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25sec | F/3.2 | 0.00 EV | 50.0mm | ISO-200
천왕문 안의 4천왕이다. 
천왕문은 절을 들어갈 때 반드시 지나치게 되어 있는 문이다.
천왕문을 들어서 일주문을 들어서야 비로소 절에 들어갔다고는 것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절로 가면 이 천왕문을 반드시 지나게 되어 있는데..
그 생김이며 분위기가 몹시나 음산하고 기괴스러워서 나는 참 싫었다. 
불교 신자도 아니고 하니 이젠 딱히 천왕문을 들어설 일도 없다. 아마 사진이 아니었다면 영영 못 보고 말았겠지.

나이 먹고 보는 4천왕은 어쩐지 귀엽다는 느낌이다. -ㅅ-


보다시피 렌즈 참 좋다.
렌즈도 좋고 바디도 좋고.. 내 실력만 좋으면 더 좋은 사진을 뽑아 줄.. 참 멋진 놈들이다.

다만, 핀 문제만 아니면 정말 최고라 뽑아 줄만 할텐데.. 하는 생각.
그리고 슬슬 좀 무거운거 아니냐 하는 생각.
자꾸 sal 50.4가 어른거린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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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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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고로 시그마 50mm f1.4 단렌즈를 업어 왔다.

싸구려 줌렌즈들의 조악한 화질에 GG를 선언한거지.

결과는 대만족.
135.8 이후 - 화질에 이렇게 만족스러웠던 적이 있었을까?

더구나 가격은 서드파티 렌즈답게 30만원대.
몹시나 저렴하다. 
이제 시금화 24-60을 내쳐야할까 싶지만, 좀 더 두고 보기로 했다.
표준 줌렌즈는 어찌 될지 모르는거라 하니.. 게다가 싸잖아. -_ㅠ


자, 이제 이 렌즈의 화질이 얼마나 좋은지 한번 보자.

DSLR-A900 | Pattern | 1/1600sec | F/5.6 | -0.30 EV | 50.0mm | ISO-200




a900의 2400만 화소로 찍은 사진 중 일부를 원본 크기로 잘라낸 것이다. (1:1 크롭)
클릭하면 안 잘리고 크게 볼 수 있다.

정말로 어마어마한 녀석을 구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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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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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생각하고 한번 해 보고 싶었던건데, 이미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더군.
눈 찍고 사막이라고 우기기..


이미 선점당해버렸으니 똑같이 하면 표절이겠고..
그냥 포기하고 심도놀이나...


조리개를 최대 개방으로 한 이유는 핀이 잘 맞는지 보고 싶어서였다.
센터 갔다 온 후 이 렌즈로 사진을 찍어 본 일이 거의 없었으니까..
낮에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배경이 온통 흰 색이고 반짝이고 하다보니 핀이 나가기 십상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니 의도한 곳에 포커스가 안 맞았았어도 용서해주마.


DSLR-A900 | Pattern | 1/320sec | F/7.1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3200sec | F/2.8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250sec | F/5.6 | 0.00 EV | 60.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2000sec | F/5.6 | 0.00 EV | 24.0mm | ISO-200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사무실 자리에 돌아오자마자 시그마에 핀 교정 예약을 했다.


이런 우라질 싸군화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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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A900 | Pattern | 1/80sec | F/2.8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00sec | F/3.5 | 0.00 EV | 24.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0sec | F/2.8 | 0.00 EV | 60.0mm | ISO-800



사진을 면밀히 검토해 본 결과.
핀이 안 맞는 것 같다.

시그마 렌즈는 원래 핀 문제가 있다 하니.. 다음 주에 AS센터로 보내봐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감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와우.


참, 보케도 좋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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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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