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식구가 된 녀석의 정확한 이름은 SAL 135 F1.8 ZA 

장황하게 말하면, 칼자이쯔에서 설계하고 소니에서 생산한 후 다시 칼자이쯔가 전수 검사를 한
135mm 화각과 1.8의 최대 개방 조리개를 가진 렌즈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소니의 축복, 마력의 렌즈, 악마의 렌즈 등등.

뭐.. 나한테는 그냥 일삼오팔이다.


DSLR을 시작한 후 한달 정도 지나서 135.8 이라는 렌즈를 발견했다.
첫 시작은 칼번들이었고, 그 다음은 135.8.
그나마 135.8을 산 이후로는 사실상 바디캡이 135.8 이었다.
사실 상 DSLR을 135.8과 함께 시작한 거지..



그러다보니 사진은 무조건 최대개방으로 찍어도 잘 나와야 되는 건 줄 알았다.
뭐든지 찍고 나면 100% 크롭해도 깨짐 없이 잘 나와야 하는 건 줄 알았다.
그렇게 안 되면 하자 있는 렌즈인 줄 알았다. 


그러다 이런저런 이유로 방출했다가..
또 1년 만에 재구입했다가..
재구입 당시의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곧바로 방출.

그 후 지금까지 쭉 언감생심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또 내 손에 들려졌다. 


나도 내가 뭔 짓을 저지른 건지 알 수 없다.
이제 아쉽지만 다른 렌즈들을 다 팔아 버려야 한다는 것 뿐. ^^;


 
이 녀석의 맛을 본 이상..
다른 렌즈를 쓸 수가 없다.


무겁고 화각도 먼데도, 이 렌즈를 쓸 수 밖에 없다. 
ㅠㅠ


아래 사진들은 대충 찍은 것들이다.
삼각대 따위 없고, 고민도 없다.
그냥 해상력 테스트를 위해 대충 눌러 얻은 사진들이다.
그리고 각각 핀 맞은 부분을 100% 크롭했다.
(가로 1200px니 클릭해서 크게 봐야 원래 사진을 볼 수 있다.)


맨 아래 사진은 2.8로 조리개를 좀 조였지만,
그 외는 다 최대 개방이다.
최대 개방으로도 이런 사진이 나온다.
쩝..

DSLR-A900 | Pattern | 1/800sec | F/1.8 | 0.00 EV | 135.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1600sec | F/1.8 | 0.00 EV | 135.0mm | ISO-200

DSLR-A900 | Pattern | 1/640sec | F/2.8 | 0.00 EV | 135.0mm | ISO-200


 
쩝..

이 정도라면 피사체 확대를 위해 망원렌즈 따윈 필요가 없을 정도다.
(물론 망원렌즈는 그 나름의 역할이 있지만)
 
구백이는 2400만 화소니..
그냥 찍고 크롭하면 그만인거다. 흣..




소니의 축복, 장비병 환자의 저주.

135.8 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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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u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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